‘하마스 공격’ 생존자들, 미국 내 친팔레스타인 단체 고소…“테러단체 선전 조직”

박원기 2024. 5. 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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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의 대학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몇 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서 살아남은 이스라엘 생존자들이 미국 내 친팔레스타인 단체를 고소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 생존자들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팔레스타인을 위한 미국 무슬림'(AMP)과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위한 전국 학생회'(NSJP) 등 두 단체를 상대로 금전적 손해 배상 소송을 냈다고 현지 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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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의 대학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몇 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서 살아남은 이스라엘 생존자들이 미국 내 친팔레스타인 단체를 고소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 생존자들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팔레스타인을 위한 미국 무슬림’(AMP)과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위한 전국 학생회’(NSJP) 등 두 단체를 상대로 금전적 손해 배상 소송을 냈다고 현지 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고소인 9명 가운데 6명은 하마스 공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고, 나머지 3명 중 1명은 형제가 공격으로 사망한 유족, 또 다른 2명은 하마스 공격은 받지 않았지만 키부츠(이스라엘 집단공동체)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들입니다.

원고 측은 AMP와 NSJP에 대해 “무고한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가 아니라 잘 보이는 곳에서 작업하는 테러 단체의 선전 조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AMP가 미국 대학에 수백 개 지부가 있는 NSJP를 정보 센터로 이용하기 위해 설립했으며, 이 두 단체가 “미국 전역의 수십 개 대학 캠퍼스 점거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장을 통해 “NSJP를 통해 AMP가 대학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관념으로서의 시오니즘, 실체로서의 이스라엘, 사람인 시온주의자 등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은 정당화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고 측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몇 시간 뒤 “하마스가 작성한 허위 정보가 소셜미디어와 대학 캠퍼스를 통한 NSJP의 선전에 나타났다”면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하템 바지안 AMP 회장은 학생들의 언론과 집회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며 반발하며 “이 소송은 반팔레스타인 인종차별이며 가자지구에서의 대량 학살을 피하기 위한 명예훼손이며, 이슬람 혐오주의적이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AMP의 변호인 크리스티나 점프는 하마스 공격의 피해자와 그 친척들은 그들이 겪은 트라우마에 대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소송의 방향에 대해선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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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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