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 생존자들, 美 친팔 단체 고소 "대학가 테러선동"

공윤선 ksun@mbc.co.kr 2024. 5. 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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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서 살아남은 이스라엘 생존자들이 미국 내 친팔레스타인 단체를 고소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생존자들은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팔레스타인을 위한 미국 무슬림`과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위한 전국 학생회` 등 두 단체를 상대로 금전적 손해 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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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서 살아남은 이스라엘 생존자들이 미국 내 친팔레스타인 단체를 고소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생존자들은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팔레스타인을 위한 미국 무슬림`과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위한 전국 학생회` 등 두 단체를 상대로 금전적 손해 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고소인은 모두 9명으로, 이 중 6명은 하마스 공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입니다.

다른 1명은 형제가 공격으로 사망한 유족, 나머지 두 명은 하마스의 공격은 받지 않았지만, 키부츠의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들입니다.

원고 측은 "무고한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가 아니라 잘 보이는 곳에서 작업하는 테러 단체의 선전 조직"이라며 "정보가 없고 잘못 판단하고 외부의 영향을 쉽게 받는 학생들을 하마스의 보병으로 일하도록 모집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하템 바지안 팔레스타인을 위한 미국 무슬림 단체 회장은 학생들의 언론과 집회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바지안 회장은 또,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라며 "이 소송은 반팔레스타인 인종차별이며 가자지구에서의 대량 학살을 피하기 위한 명예훼손이며, 이슬람 혐오주의적이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95078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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