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대청호 환경미술제 한창…“물은 다정하게 흐른다”
[KBS 청주] [앵커]
충청권의 젖줄, 대청호의 의미와 가치를 예술로 선보이는 환경미술제가 한창입니다.
대청호의 자연을 다정한 시선으로 개성있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문화가 K, 민수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마을이 수몰되기 전,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나무가 있었다는 가상의 설화를 만들어 영상과 음향으로 대청호를 표현한 공간.
버려진 빨대와 철사를 재료로 물의 경로를 표현한 설치 미술.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미래 생태계를 상상하며 대청호에 서식하는 보호종과 물의 풍경을 풀어낸 작품도 있습니다.
[구지은/전시 참여 작가 : "도시의 배관들과 대청호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종이나 담수 식물들을 하나로 결합해서 하나의 필터 체계를 형상화한 것이거든요."]
올해로 4번째를 맞은 대청호 환경미술제의 주제는 '물은 다정하게 흐른다'입니다.
작가 7명이 '다정함'이라는 핵심어로, 설치와 영상, 소리 등 다양한 소재로, 대청호의 자연과 물, 환경 문제 등을 재조명했습니다.
[고민지·현서원/대학생 : "환경 미술 자체가 좀 어려운 파트이기도 하고, 전 세계적으로 문제인 것들을 작가분들이 하시니까 인상 깊게 봤던 것 같고요."]
1980년대, 댐 준공으로 조성된 대청호의 가치와 자연,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해마다 열리는 미술제입니다.
[방지윤/청주시립미술관 학예사 : "자연, 환경에 대한 태도를 다정하게 취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자연 환경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청호의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 공존의 가치까지 담아낸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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