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유닛은 코피, 동생 유닛은 눈물”..투바투는 여전히 모아와 달리는 중 [종합]

김채연 2024. 5. 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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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투바투의 성장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 번째 월드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이하 'ACT : PROMISE’)가 진행됐다.

오늘(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서울 공연은 3회 모두 전석 매진돼 사흘간 3만 3000여 관객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신보에서 이야기한 '너와 함께하는 내일이 곧 희망이자 구원'이라는 구원 서사가 'ACT : PROMISE' 무대에서 구현된다.

서울 공연의 메인 무대는 360도 활용 가능하게 설계됐다. 2019년 발표된 '별의 낮잠' 뮤직비디오 속 다섯 갈림길을 형상화한 무대의 중앙에는 특수 제작된 리프트가 매립돼 관객들에게 탁 트인 시야와 다이내믹한 연출을 선사했다. 특히 두번째 월드투어 대비 2배가량 커진 대형 LED가 어느곳에 있든 모아(팬덤명)들을 맞이해 공연 만족도를 높였다.

이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직 이번 콘서트를 위해 준비한 오프닝 퍼포먼스와 함께 ‘Deja Vu’로 막을 열었다. 이어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를 마친 멤버들은 숨을 고르며 모아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먼저 수빈은 “우리 모두가 손꼽아 오늘을 기다렸다. 모아 여러분도 같은 마음일 것 같은데, 모아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고 했고, 태현은 “첫날부터 모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모아 여러분도 기쁜가요?”라고 물었다. 모아들은 열띤 반응과 함께 함성 소리를 전해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연준은 “작년 3월에 두번째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는데, 이번에도 같은 장소에서 세번째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모아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고 있으니 얼른 다음 공연을 보여 드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휴닝카이 역시 “저번 공연이 봄날의 신기루 같은 무대를 담았다면,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걸 담았는지 알려주실 수 있냐”고 했고, 수빈은 “이번 무대에서는 어떻게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성장했고, 어떻게 나아갈건지 보여주는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라고 전했다.

토크를 마친 멤버들은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Devil by the Window’를 선보였고 다음으로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한 가사로 흥미를 유발한 ’Sugar Rush Ride’는 국악 버전의 편곡으로 재해석했다. 

도포자락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에 팬들은 큰 환호성으로 무대의 열기를 올렸다. 멤버들은 이후 ‘네버랜드를 떠나며’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으로 콘서트의 2막을 열었다. 다음으로 힙하면서도 캐주얼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온 멤버들은 ‘Chasing That Feeling’, ‘Magic’으로 파워풀한 매력을 드러냈다.

무대를 마무리한 뒤 휴닝카이는 먼저 “국악으로 재해석한 ’Sugar Rush Ride’부터 ‘매직’까지 들려드렸다. 저희가 준비한 ‘ACT : PROMISE’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현은 “국악 러쉬 라이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범규 형 연기 너무 잘하는 거 아니냐”고 했고, 수빈 “저희가 공연 시작 초반에 우리의 꿈과 미래를 지켜나가고 어떻게 나아갈건지 기대해달라고 했는데, 여러분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모아들도 같은 마음일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모아들의 힘찬 함성에 수빈은 “괜한 걱정을 했네요”라고 안심했고, 연준은 “플로어에 계신 모아들이 벌써부터 소리를 질러주신다. 이번 무대에도 특히나 모아들의 응원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다섯 멤버가 하나가 되고, 모아 여러분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며서 응원봉을 이용한 응원 방법을 소개했다.

응원법을 전파한 투바투는 다음으로 펑크 록 버전으로 편곡한 ‘New Rules’과 함께  ‘LO=LO♡ER’ ,’Ghosting’,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등의 무대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범규는 “저 진짜로 저기서, 저기서, 저기서, 저기서, 저기서 진짜 찐으로 즐겨주시는 모아들을 정말 많이 발견했다. 모아 짱”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태현도 “마이크를 모아분들에게 넘겨드려야할 것 같다. 저 진짜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바투 멤버들은 모아들과 함께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일부 구간을 열창해 감동을 전했다.

노래를 마친 태현은 “다시 울진 않을래 하는데 나 여기서 우는 사람 몇명 봤는데”라고 장난을 쳤고, 수빈은 “모아분들과 설레는 여정은 계속된다. 다음 곡 들려드리겠다”면서 ‘Trust Fund Baby’를 열창했다.

2막의 끝에는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준비한 유닛 무대 ‘Quarter Life’가 있었다.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되는 무대에 팬들은 큰 함성으로 반응했다. 유닛 무대는 끝나지 않았다. 수빈, 연준이 준비한  ‘The KILLA (I belong to you)’도 세번째 월드투어 ‘ACT : PROMISE’에서 공개됐고, 연준은 이번 유닛곡에서 직접 안무 제작에 참여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음으로 멤버들은 ‘Back for More (with Anitta)’, ‘Tinnitus (돌멩이가 되고 싶어)’와 함께 하드 록 버전으로 편곡한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와 ‘Good Boy Gone Bad’, ‘Growing Pain’를 공연했다.  이때 천장 조명이 무대 근처로 하강해 마치 공중에 떠있는 길처럼 세팅되고, 댄서들이 이곳에 탑승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중앙 무대에서 공연을 이끄는 멤버들과 공중의 댄서들이 어우러져 입체적인 무대를 완성한 것은 물론,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투바투 멤버들은 블루 계열의 셔츠로 갈아입은 뒤 몽환적인 무대 위로 올라와 ‘Dreamer’를 열창했고, 이후 투바투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더한 ‘Deep Down’를 공개했다.

숨을 고른 멤버들은 막바지를 향해가는 무대에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태현 “투바투도 찢었고, 모아들 함성도 찢은 무대 같다”고 했다. 연준 “제가 속이 시원했던 게 ‘Growing Pain’ 안무를 직접 짰다. 멤버들한테 이런 매력이 있는지 몰랐죠. 휴닝이의 기타 퍼포먼스도 정말 너무 멋있었다. 저도 걱정을 많이했디 실제로 한번 하다가 기타가 부러졌다. 다행히 멋있게 나왔는데, 괜찮았나요 모아분들?”이라고 물었다.

태현은 “저는 오랜만에 한 무대 중에서 ‘퓨마’가 정말. 저는 그때 소리질렀다. 화살 떨어지는 거 본 사람? 이런 연출이 있다고? 화살이 떨어지고 댄서들이 올라가서 불 쏘고?”라며 멋진 무대 연출에 감격스러워했다. 태현은 “형아들 유닛곡은 코피 나는 무대, 동생 유닛 곡은 눈물 나는 노래”라고 표현했고, ‘더 킬러’ 무대를 소화한 수빈은 “안무 연습하면서 너무 힘들었던게 저는 치명적인 척 못하잖아요. 안무 쌤이 저보고 ‘더 야하게 하라’고 해서. 너무 걱정이 많았다”고 했고 태현은 “너무 잘하지 않았냐”며 한번 더 안무를 해달라고 유도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저희 이제 한 곡밖에 안 남았다”면서 마지막 무대를 준비했고. 준비된 마지막 곡인 ‘내일에서 기다릴게 (I'll See You There Tomorrow)’를 끝으로 모든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앵콜이 없다면 투바투의 콘서트가 아닐 터. 다시 모아 곁으로 돌아온 투모로우바이투게터는 앵콜 무대에서 ‘Magic Island’와 ‘Miracle (기적은 너와 내가 함께하는 순간마다 일어나고 있어)’를 마지막으로 세번째 월드투어 ‘ACT : PROMISE' 첫 날을 마무리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울 공연에 이어 미국 8개 도시(터코마,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애틀랜타, 뉴욕, 로즈몬트, 워싱턴 D.C.), 일본 4개 도시(도쿄,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를 찾는다. 총 13개 도시, 22회 공연으로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cykim@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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