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군사 활용 우려”
[앵커]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했습니다.
탐사선은 닷새 뒤 달 궤도에 진입하고 한달 뒤 착륙을 시도합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3,2,1~ 발사."]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실은 로켓이 불기둥을 뿜으며 창공을 가릅니다.
달을 향해 날아간 창어 6호는 닷새 뒤쯤 달 궤도에 진입합니다.
착륙 준비를 위한 위치 조정을 거쳐 한 달여 뒤 탐사선의 착륙선은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 남극의 아폴로 분화구에 내리게 됩니다.
이후 토양과 암석 샘플 2kg을 채취하고 50여 일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거핑/중국 국가우주국 달탐사우주공학센터 부주임 : "실험실에서 달 토양의 구조, 물리적 특성, 물질 조성 등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달의 기원과 진화 역사에 대한 연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가 됩니다.
중국은 이를 기반으로 '달 남극 기지' 건설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2026년에는 달 남극에 물의 존재를 탐사하고 2030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낼 계획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협정' 36개 국가들도 '달 남극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보다 앞서 계획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빌 넬슨/미국 항공우주국(NASA) 행정관/지난달 : "우리는 그들(중국)의 소위 민간 우주 프로그램 중 많은 부분이 군사 프로그램이라고 믿습니다."]
지난해 인도와 일본이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등 세계 각국의 달 탐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수수 의혹’ 신속 규명 지시
- 어린이날 밤부터 전국 비…강풍도 주의
- 중국 “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군사 활용 우려”
- 철길 따라 꽃터널…‘전주 이팝나무 철길’ 인기
- [단독] “김정은 생일에 ‘김정은 조선 수호’ 충성 선서 했다”
-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네이버 지분 매각 압박 [뉴스줌]
- 2살 아이 사망 그 후…또 아파트 ‘택배 대란’?
- “스쿨존 보행자 사고 10건 중 4건,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
- “수시 두 달 남았는데”…사법 변수에 의대 증원 ‘안갯속’
- 박영선, 총리 제안설 인정…“긍정적 답변 한 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