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쐐기 3점포 등 24점...KCC, 13년 만의 우승까지 1승 남았다

2024. 5. 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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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96대90 역전승..3경기 연속 풀타임 뛴 KT 허훈, 33점 활약했으나 또 패배
KCC 최준용이 3일 KT와 벌인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우린 강하다.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니까 편하게 하자.”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은 수원 KT에 40-48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이렇게 선수들을 독려했다. 반격에 나선 KCC는 3쿼터에 37-18로 달아나며 77-66을 만들더니,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KCC(정규리그 5위)는 3일 열린 20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홈 4차전(7전4선승제)에서 수원 KT(정규리그 3위)에 96대90으로 승리하며 3승1패로 앞서 나갔다. 안방에서 3,4차전을 모두 잡은 KCC는 남은 3경기 중 한 번만 더 이기면 2011년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챔피언에 오른다.

최준용은 KCC 선수 중 가장 많은 24득점(8리바운드 4어시스트)으로 활약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서울 SK에서 이적했다. 앞선 SK(정규리그 4위)와의 6강 플레이오프, 원주 DB(정규리그 1위)와 벌인 4강 플레이오프에선 평균 13점 가량을 해결했다. 하지만 챔피언전 들어선 3차전까지 평균 9점에 그쳤다.

전창진 KCC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최준용에 대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상당히 안타까워한다. 오늘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코트에 나와 슈팅 연습을 했던 최준용은 3점슛 4개(7개 시도)를 꽂는 등 59%의 슛 성공률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93-90으로 쫓기던 종료 35초전 쐐기 3점슛을 터뜨렸다. 전 감독은 “초반에 밀렸는데, 최준용이 해법을 잘 찾아줬다. 오늘 이기면 90% 우승한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나머지 10%를 위해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CC 라건아(19점 14리바운드)와 허웅(14점 10어시스트)은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이날 사직체육관을 찾은 관중(1만1217명)은 3차전(1만496명)보다 많았다.

KT는 3차전의 3점차 패배에 이어 4차전에서도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허훈(33점 5어시스트)과 패리스 배스(23점 10리바운드), 문성곤(12점·3점슛 4개)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감기 증세로 오전에 훈련을 건너 뛰고 병원에 다녀온 허훈은 2차전부터 3경기 내리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불살랐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내 잘못으로 졌다. 선수가 최상으로 플레이 하도록 만들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5차전은 5일 KT의 안방인 수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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