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경기 후] 전창진 감독 '팬들 응원 진심으로 감사해', 송영진 감독 '선수들 충분히 잘 싸워, 나의 잘못'

김우석 2024. 5. 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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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우승 확률 100%와 만났다.

부산 KCC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라건아, 최준용, 허웅 활약에 힘입어 허훈, 패리스 배스가 활약한 수원 KT를 접전 끝에 96-9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CC는 우승 확률 100%와 만나게 되었다.

KT가 1쿼터를 지배했다. 공격에서 분산과 조화로움 그리고 침착함이 돋보였다. 시작은 배스였다. 3점과 점퍼로 연거푸 점수를 만들었고, 허훈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추가점에 성공했다. 다소 부진했던 문성곤, 한희원 포워드 라인도 득점에 가담했다. 하윤기는 덤이었다. 무려 28점을 집중시켰다. 수비에서 안정감도 보여진 KT는 28-19, 9점을 앞서며 1쿼터를 정리했다. KCC는 이승현만 공격에서 보일 뿐 송교창 등 득점원이 부진했다. 수비에서 집중력도 아쉬웠다. 9점차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2쿼터도 KT가 흐름을 지켜냈다. 높은 긴장감 속에 KCC가 한 차례 추격전을 펼쳤다. KT도 보고 있지 않았다. 허훈과 배스 그리고 문성곤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결성되며 KCC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KCC는 최준용과 존슨 그리고 허웅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추격에 만족해야 했던 2쿼터였다. KT가 48-40, 8점을 앞섰다.

3쿼터, 전반전과 다른 KCC가 나타났다. 최준용, 라건아, 허웅으로 이어지는 상수가 돌아가며 점수를 만들었다. KT 수비는 좀처럼 응대하지 못했다. KCC는 3쿼터 37점을 몰아쳤다. 공격에서 그들 능력치의 최대한을 보여준 10분이었다. KT는 공수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18점에 그치는 아쉬운 공격과 허물어진 수비로 인해 11점차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KCC가 77-66, 11점을 앞섰다.

4쿼터, 초반은 잠잠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KT가 추격전을 전개했다. 점수차는 순식 간에 2점차로 줄어 들었다. KCC 벤치가 움직였다. 집중력을 끌어 올리는 과정을 거쳤다. 라건아 팁 인이 나왔고, 이호현이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었다. 종료 30초 안쪽에서 최준용이 승리를 자축하는 3점을 터트렸다. 그걸로 끝이었다. KCC가 우승 확률 100%와 마주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싸워주었다. 저의 잘못이다. 3쿼터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슛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결정적인 패인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송 감독은 접전에서 패한 것에 대해 “선수가 최선의 컨디션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부분에 아쉬움이 있는 듯 하다.”고 전한 후 계속된 3쿼터 아쉬웠던 대처에 대해 “체력과 로테이션으로 메꿔야 한다. 배스와 허훈이 아직 괜찮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1쿼터 초반 한희원 부상에 대해 “작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3쿼터 수비가 가장 큰 요인이다.”라고 전한 후 “배스는 타박인 듯 하다.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선수들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 두 선수 공존은 계속 신경을 쓰고 있고,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후 “어쨌든 승리를 거두려면 좀 더 좋은 찬스가 생기면 나누어야 하는 숙제는 분명히 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먼저, 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축제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누구도 느끼기 쉽지 않은 감정 속에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주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

연이어 전 감독은 ”초반에 밀리는 순간이 있었다. 조금 지쳐있긴 하다. 결국 오늘은 준용이가 해법을 찾아주었다고 본다. 수비는 생각보다 잘 이뤄졌다. 역시 훈이한테 내준 실점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전술보다는 정신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심사숙고해서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전 감독은 1쿼터 열세에 대해서 “그래도 (이)승현이가 잘 해주었다. 크게 개의치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웅이나 교창이는 30분 이상 뛰었다. 간만에 선발 출장한 호현이 감각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다. 이후에 캘빈이 잘 받아주었다. 생각했던 대로 잘 이행되었다고 본다. 추격할 때 응원전은 정말 큰 힘이 된다. 지금은 모든 패가 오픈되었다. 작은 것 하나로 결정된다. 그래서 지쳐있을 때 응원전이 또 하나의 원동력이다. ”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3쿼터 시작할 때 선수들에게 독려를 했다. ‘강한 팀이다’라고 말해주었다. 해내 주었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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