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한알로 버텨 40kg" 현아→윤보미, 걸그룹★ 다이어트 잔혹사 [SC이슈]

정유나 2024. 5. 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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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현아가 과거 40kg을 유지하기 위해 김밥 한알로 하루종일 버텼음을 고백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걸그룹의 다이어트 잔혹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는 가수 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비는 과거를 회상하며 JYP 소속 시절 회사 근처 밥집에서 현아와 추억의 음식을 함께 먹었다.

이때 비는 현아를 향해 "못 보던 사이에 더 예뻐졌다. 예전에 너를 한참 못 보다 몇 년 만에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어쩜 저렇게 말랐지?' 했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현아는 "지금은 쪘다. 그때는 40kg였다"고 고백했다. 현아는 "스케줄 할 때 김밥 한 알 먹고 버티고 이런 것 때문에 26살 부터는 건강이 너무 악화됐다. 무대를 잘하고 싶었는데 무대를 잘하지 못하더라"며 "그 순간이 딱 왔을 때 '내가 원하는 행복이 이거였나?'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가 작년부터 '이런 게 더 행복하고 소소하게 감사할 일이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트와이스 사나는 걸그룹 멤버로 데뷔하기 위해 겪었던 다이어트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해 사나는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의 '덱스의 냉터뷰'에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는데, 냉장고 속에는 현역 아이돌답게 다이어트 시리얼이 있었다.

그러면서 사나는 다이어트로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연습생 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살이 찌거나 할 때가 있다. 그래서 하루에 방울토마토 8개만 먹고 살았던 적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행히 현재는 회사의 통제 없이 알아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권은비도 지난해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했을 당시 연습생 시절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권은비는 "연습생 때 살을 빼야 했다. 살을 빼야 예뻐보이고 데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니까 사과를 아침에 채를 썬다. 1시에 한 장, 2시에 한 장, 3시에 한 장 해서 3일 동안 사과 3개만 먹었다"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월 1회 몸무게 재는 날이면, 측정 전에 화장실 가서 침을 계속 뱉고 땀까지 수분을 배출한다고. 이를 들은 김미려는 "쓰러지겠다"며 놀랐고, 엄지윤 또한 "너무 고통이다"며 걸그룹의 극단 다이어트에 걱정을 쏟아냈다.

소유 또한 씨스타 활동 당시의 다이어트 강박감에 대해 토로하며 한 달 만에 8kg을 감량한 사연을 전했다. 소유는" 지방 행사를 많이 다니다 보니 밥 대신 아이스크림, 빵을 많이 먹어서 살이 확 쪘다. 원래 말랐던 제가 56kg 가 된 걸 보고 충격받았다"며 "메추리알 4알을 노른자 빼서 먹었다. 거의 굶었고, 아침에 운동 2시간 하고 연습실에서 연습 끝난 뒤에 또 운동해서 살을 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강을 해친 걸그룹도 있었다.

에이핑크 보미는 SBS '나의 판타집'에서 "음반 활동하면서 급격하게 8~9㎏를 뺐는데 면역력이 약해져서 아토피가 올라왔다"면서 "아픈 게 아니라 몸에 계속 개미가 기어다니는 느낌이었다. 못 긁게 스타킹으로 두 손을 묶어두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면 피가 묻어있고 그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다이어트로 피까지 본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정은 2022년 KBS2 '빼고파'에 출연했을 당시 "별의별 다이어트를 다 해봤다. 다이어트를 위해 굶었는데 하루는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피투성이더라"라며 "자다가 긁은 거였다. 면역력 저하가 가져온 알레르기 반응이었다. 병원에서 '여기서 감기 걸리면 죽는다'고 했다. 그런데도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마마무 솔라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굶고 장 청소 약을 먹고 결국 응급실까지 갔다고 털어놨고, 휘인 역시 "식욕억제제를 먹고 두 번이나 쓰러졌었다. 그 전에 뭘 먹고 (억제제를) 먹어야 하는데 굶고 먹었더니 역에서 쓰러졌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외적인 아름다움으로 평가받는 걸그룹에게 다이어트는 그야말로 숙명이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리하게 진행하는 다이어트는 분명 지양해야할 것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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