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최준용의 쇼타임!' KCC, '반전의 3쿼터'로 KT 6점 차 제압... 우승 매직 넘버 '1'[오!쎈 부산]

노진주 2024. 5. 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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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3쿼터'를 앞세워 부산 KCC 이지스가 4차전 승리를 따냈다.

KCC는 3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을 치러 96-90으로 승리했다.

앞서 KCC는 원정 1차전에서 17점 차 완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선 4점 차로 패했다.

KCC는 오는 5일 KT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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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준용 / KBL

[OSEN=부산, 노진주 기자] 반전의 '3쿼터'를 앞세워 부산 KCC 이지스가 4차전 승리를 따냈다. 

KCC는 3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을 치러 96-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앞서 KCC는 원정 1차전에서 17점 차 완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선 4점 차로 패했다. 홈으로 자리를 옮겨 치른 3,4차전에선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KCC에서 최준용이 3점포 4개 포함 2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KT에선 허훈이 또 풀타임 출전하며 33득점 4리바운드 성적표를 남겼지만, 승리는 없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3승 1패 상황시 우승 확률은 100%(10/10회)였다.

KCC는 오는 5일 KT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정규리그 5위에 그쳤던 KCC는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서울 SK, 4강 PO에서 ‘정규리그 1위’ 원주 DB를 꺾는 기적을 쓰며 정규리그 5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사진] 허훈 / KBL

1쿼터는 KT가 지배했다. 6-7로 한 점 차 뒤지고 있을 때 하윤기의 덩크슛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KT는 문성곤의 외곽포와 배스의 내・외곽 득점이 연속해 터지면서  순식간에 16-10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KT에 악재가 닥쳤다. 한희원이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고 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 앞쪽이 코트에 찍혔다. 그는 한 동안 코트 위에 쓰러져 있었다.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정성우와 교체돼 나갔다. 하지만 KT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문성곤이 또 외곽포를 성공시켰고 여기에 허훈의 자유투와 3점포로 KT는 28-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허훈과 문성곤이 필요할 때 3점포를 넣어준 것이 주효했다.

2쿼터에서도 KT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허훈이 ‘형’ 허웅의 수비를 무력화시키며 레이업 득점에 성공,  KCC를 19점으로 묶어두고 3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허웅에게 곧바로 연속 5점을 내주면서 24-30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배스~정성우~하윤기가 득점을 올리며 KT는 다시 5점 차로 간격을 벌렸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한희원까지 돌아왔다. 허훈과 배스의 활약 속 한때 10점 차로 경기를 리드했던 KT는 2쿼터를 48-4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 KCC가 갑자기 치고올라왔다. 가히 폭발적이었다. 역전에 성공했다. 에피스톨라의 3점포로 추격을 알린 KCC는 자유투로 점수를 쌓은 뒤 허웅과 라건아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단숨에 54-55로 KT를 맹추격했다. 이때 허웅이 천금 같은 외곽포를 꽂아넣으며 KCC는 57-55 역전에 성공, 현장을 찾은 홈 팬들을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 여기에 62-6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시점에선 최준용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허웅과 최준용은 ‘가슴박치기’를 하며 자축했고, KT는 KCC의 흐름을 끊고자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분위기는 KCC의 것이었다. 에피스톨라, 그리고 최준용가 ‘또’ 3점포를 작렬했다. KCC는 3쿼터를 77-66으로 크게 앞선 채 끝냈다.

[사진] 허웅 / KBL

마지막에 반전은 없었다. KCC는 라건아~송교창~최준용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87-77로 리드를 유지했다. KT는 격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허훈과 문성곤의 3점포를 앞세워 85-87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웃은 팀은 KCC였다. 이호현의 손끝이 터졌다. 4점을 쓸어담았다. 여기에 최준용의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면서 KCC는 96-90으로 승리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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