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 지도부 윤곽 "재창당 수준 혁신"‥"속도감 있는 개혁"

신재웅 2024. 5. 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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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총선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든 여·야가 본격적으로 새 지도부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 상태였던 국민의힘은,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약속했고요.

'압승'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민주당은, 친이재명계의 핵심인 박찬대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대여 강경노선을 예고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정부 들어 국민의힘의 4번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게 된 황우여 신임 위원장.

취임일성은 '혁신'이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재창당하는 각오로서 당의 것을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서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것이 그래서 지난번에 선거가 왜 국민의 따가운 심판을 받았는가를 저희들이 자성하는 것부터…"

보수정당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되, 야당과 협치하고 대통령실과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고 했습니다.

비대위의 역할을 이르면 다음 달 말 치러질 '전당대회 준비'에만 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다만 현재 '당원투표 100%'인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는 "의견을 모아보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손발을 맞출 원내 지도부 선거는 '구인난' 때문에 일정이 다음 주로 미뤄졌는데,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야 비대위원회도 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3선 박찬대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당내 주류인 친이재명계에서도 강성으로 손꼽히는 박찬대 원내대표는,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처리해 정치 효능감을 느끼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엄중하게 지켜만 보고 머뭇거리다가 실기하는 과거의 민주당과는 결별하고 국민의 부름 앞에 신속하게 움직이고 성과와 실적으로 화답하는…"

당장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방송 3법' 등 9개 법안 전부를 다시 발의해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법안 처리와 대통령실 견제를 명분으로 여당이 맡아 온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도 다수당인 민주당이 갖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새 원내 지도부에 이어 오는 16일 차기 국회의장을 확정할 예정인데, 6선 추미애 조정식 5선 정성호 우원식 후보 모두 '중립성' 보다는 '선명성'을 앞세우고 있어 여당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서현권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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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서현권 / 영상편집: 박병근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505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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