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 유스 갤러거를 팔지 말아주세요”... 첼시 팬들, 근본 가득 찬 티포로 호소

남정훈 2024. 5.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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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코너 갤러거는 8살 때부터 지금까지 첼시에서 뛰고 있으며 팬들은 그를 아끼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3일(한국 시간) “첼시 팬들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여름 코너 갤러거를 팔지 말라는 메시지를 구단주에게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갤러거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량이 상당히 뛰어난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오프더 볼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공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박스 타격 능력이 뛰어나서 골도 많이 넣는 선수다. 다만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가 아니며 온더볼 상황에서는 시야가 좁아져서 패스도 잘하지 못하며 드리블도 좋지 않기 때문에 첼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2021/22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를 떠난 그는 그곳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게 된다. 비에이라 감독이 갤러거를 중심으로 한 전술을 짰고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뛴 그는 39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첼시로 돌아온다.

"선발로 나오든, 벤치에서 나오든 간에 감독님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뛸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한 그는 애석하게도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었다. 경기에 나올 때마다 애매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다.

이제 갤러거는 첼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갤러거는 현재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재계약을 할 것 같았던 갤러거지만 첼시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갤러거는 계약 기간이 15개월이나 남았지만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아직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

첼시의 수비를 책임졌었던 갈라스는 첼시가 갤러거를 지지하고 재계약으로 그의 공헌에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갈라스는 ‘로드 핑’과의 인터뷰에서 “첼시가 코너 갤러거를 팔아야 할까? 엔조나 카이세도 같은 선수에게 큰돈을 지출하면 큰 기대를 걸고 경기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할 것이다.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들은 아직 어리다. 코너 갤러거는 첼시 유스며 클럽에 돈을 들이지 않았고 경기장에서의 헌신으로 팬들이 그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갤러거는 많이 뛰고, 엔조나 카이세도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선수다. 갤러거는 다른 두 선수보다 첼시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그가 첼시를 떠나야 한다면 팬들은 화를 내겠지만 재정적 페어플레이 때문에 그가 떠나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첼시가 어떻게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사회는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는 실수를 저질러 이제 자국 선수를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갈라스는 마지막으로 "내가 코너 갤러거라면 첼시에 남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결국은 선수의 결정이다. 구단은 갤러거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를 떠나라고 강요할 수 없다. 첼시는 재정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갤러거가 첼시에 남고 싶다면 스스로 떠나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첼시 팬들도 코너 갤러거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토트넘과 첼시의 런던 더비 킥오프에 앞서 첼시 팬들은 "태어날 때부터 첼시"라는 문구가 적힌 갤러거의 대형 티포를 공개했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올여름 대규모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그들은 자국 선수를 매각하는 것이 100% 수익으로 계산되고 재정적으로 더 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뉴캐슬도 갤러거에게 관심이 있으며, 약 4,000만 파운드(약 68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리미어리그의 PSR 규정을 준수하려면 6월 30일까지 1억 파운드(약 1711억 원)의 선수 판매액이 필요하다.

갤러거는 토트넘의 수많은 오퍼에도 첼시에 남아 증명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었다. 첼시는 이렇게 충성심이 있는 성골 유스를 지켜서 구단의 위상을 높여야 하고 갤러거도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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