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최민희 "'친명'이 민주당 장악? 일 잘하느냐가 중요!"

MBC라디오 2024. 5.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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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이해충돌
- 영수회담은 위기탈출용 쇼잉.. 다음엔 의제 정해야
- 방심위, 코미디 연출 확인하러 방청 간 것
- 민주당 '친명'이 장악? 일 잘하는지 지켜보시라
- '젖과 꿀이 흐르는 상임위' 줘도 운영위·법사위·과방위 못줘
- 국정방향 옳다는데.. 기자회견 하면 뭐 하나
- 국민의힘과 협치? 협치는 여당이 하는 것
- 아무것도 안 들어주는데 野에 협치 물으면 안 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진행자 > 최민희 당선인, 그리고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이시죠. 모시고 민주당 당내 상황 및 일반적 정치 상황 여쭤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민희 > 안녕하세요. 불굴의 희망 최민희입니다.

◎ 진행자 > 그건 언제부터 쓰신 구호입니까?

◎ 최민희 > 한 3년.

◎ 진행자 > 아, 그렇게 됐습니까?

◎ 최민희 > 예.

◎ 진행자 > 오늘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가지고 대통령실의 반응이 어제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민희 > 우선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된 정상적인 수사를 왜곡하려는 태도는 뭐냐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고요. 만약에 해병대 차원의 수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경찰에 이게 정상적으로 이첩돼서 제대로 수사되게 놔두었다면 이런 소동은 안 일어났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대로 받아들이면 직무유기다, 이런 표현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민희 > 저는 정상적인 수사를 방해 은폐했다면 직권남용이며 중대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왜 이렇게 강하게 반발한다고 보세요?

◎ 최민희 > 이게 대통령실이 그 특검법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종섭 장관이 수사결과를 보고 받고 사인까지 했다가 경찰에 이첩하는 것을 앞두고 어딘가로부터 받았다는 전화, 그리고 그것이 대통령실 전화번호다까지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 특검에 그 전화는 누가 했느냐 그걸 밝히기 위하여 대통령실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특검 대상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의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한 것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전화를 건 사람에게 시킨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누굴까요?

◎ 최민희 >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은 두 명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두 명이요.

◎ 최민희 > 비서실장과 대통령.

◎ 진행자 > 그 둘 중의 한 분일 가능성이 크다.

◎ 최민희 > 근데 둘 다 같은 차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건 대통령의 진노로부터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요. 언론 보도가 저는 사실일 것 같고요. 대통령의 격노로부터 모든 것이 왜곡되기 시작했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이해충돌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재의요구 분명한 거 같은데요. 지금으로서는. 의결 가능합니까? 지금 보시기에. 제가 여쭤보는 건 객관적인 표수로 어떠냐, 가장 실질적인 부분을 여쭤보는 겁니다. 의결 가능합니까?

◎ 최민희 > 저는 가능하기 어렵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 진행자 > 현실적으로는.

◎ 최민희 > 네, 현실적으로. 그러나 사람의 마음속엔 누구나 정의감이 있지 않습니까? 정말 억울하게 죽은 잘못된 지휘로 억울하게 죽은 채해병의 특검에 관하여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최소한의 남은 정의감을 좀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소망이 있습니다.

◎ 진행자 > 공천 못 받거나요. 현실적으로. 혹은 이번 22대에 등원을 못하는 분들 떨어지는 분들, 이분들은 생각이 다를 수도 있나요? 의원 해보셨으니까 나 안 나갈래 이러거나 혹은 가서 이번에는 어차피 공천도 못 받고 이랬는데, 이럴 가능성은 별로 없나요? 보시기에.

◎ 최민희 > 그런 분들이 조금 양심적인 투표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2, 제3의 김웅 의원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검사 정권이 가진 힘 중의 하나가 캐비닛의 힘이라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녹록하진 않다.

◎ 진행자 > 무기명 아닙니까?

◎ 최민희 > 무기명이라도 다 알게 됩니다.

◎ 진행자 > 나중에 다 알게 되나요?

◎ 최민희 > 네.

◎ 진행자 > 어떻게 알게 됩니까?

◎ 최민희 > 알게 됩니다. 왠지 모르지만 다 알게 되는, 그래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아마도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좀 더 넓게 생각하시면 이 채해병 특검에 대해서는 용산이 신뢰한다는 보수적인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거의 반대와 찬성의 프로테지가 3.5대1 정도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에 대한 거부권을 이해충돌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 대통령이 행사했을 때 올 수 있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거다. 이미 해병대 전우회 동지들 채해병을 동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우리는 극한투쟁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고 국민들은 다시 정의의 촛불을 들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오지 않게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향적으로 판단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 진행자 > 말씀하신 그런 상황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다르게 생각할 가능성은 별로 믿지 않으시죠? 어떻습니까?

◎ 최민희 > 저는 사람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영수회담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민희 > 영수회담 저는 안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지지율 폭락에 따른 위기 탈출용 쇼잉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다음에도 그런 식의 영수회담이 제의가 온다면 어떻게 건의하시겠습니까?

◎ 최민희 > 저는 이번에는 의제를 정하고 최소한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영수회담으로 역제안하라고 제안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의제를 정하지 않는 영수회담은

◎ 최민희 > 한 번으로 족하다.

◎ 진행자 > 한 번으로 족하다. 더 이상 필요 없다. 그게 민주당 의원들의 다수 의견이신가요? 어떻습니까?

◎ 최민희 > 그런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제 홍익표 의원 전화 연결했을 때 들어보니까 홍 의원은 그거라도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양새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최민희 > 그런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다수파는 아니라는 말씀이죠?

◎ 최민희 > 그러나 한 번 그런 의제에 대한 약속 없고 최소한의 성과에 대한 합의 없는 합의문을 발표할 수 없는 영수회담은 저는 한 번으로 족하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1개 맞다 2개 맞아야지 계속 1개만 맞으면 되겠습니까?

◎ 진행자 > 근데 대통령실에서 어제 이태원 특별법 합의 통과를 영수회담의 성과물로 굉장히 평가를 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최민희 > 민주당이 대폭 양보했고요. 그 양보를 가능하게 했던 건 유족들께서 우선 출발이라도 시키자 이런 간절한 바람이 있었고요. 그리고 민주당은 일단 국회를 열어야 되기 때문에 전략적 차원에서라도 양보가 필요했습니다. 국회를 열었기 때문에 채해병 특검이 상정될 수 있었고 통과될 수 있었습니다.

◎ 진행자 > 28일 날 본회의 여는 건 가능한가요? 지금.

◎ 최민희 > 가능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김진표 의장님이 마지막으로 국민의 국회의장으로서 역할을 하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 진행자 > 순방에서 그때 오시죠?

◎ 최민희 > 오십니다.

◎ 진행자 > 오시는군요. 그러면 그때 만약 채상병 특검의 재의결에 실패한다면 향후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 채상병 특검은.

◎ 최민희 > 오늘 이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바로 발의하겠다.

◎ 진행자 > 내용 그대로.

◎ 최민희 > 네, 그대로.

◎ 진행자 > 22대 국회에 등원하시게 되는데요. 최 의원님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어떤 목표는 뭡니까?

◎ 최민희 > 방송 개혁입니다. 방송 장악 막는 겁니다.

◎ 진행자 > 그 얘기 나왔으니까 잠깐 여쭤보겠습니다. 방송심의위원회 참관을 하셨다고요. 어떻습니까? 왜 가셨습니까? 일단.

◎ 최민희 > 저는 방심위 회의록을 제가 시간 날 때마다 들어가서 봅니다. 특히 방송소위 회의록하고 그리고 전체회의 회의록을 시간 날 때마다 보는데 회의 내용을 보면 이상한 대목이 있습니다. 글로는 확인되지 않는, 이 회의 분위기가 이게 뭘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가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 진행자 > 확인해보고 싶은 게 있으셨군요.

◎ 최민희 > 네.

◎ 진행자 > 글로 볼 때 뭐지 하는 부분이 뭡니까? 말씀해도 되는 부분이면.

◎ 최민희 > 일단은 위원장의 회의 진행 방식이 저는 야당추천 위원들을 압박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확인하고 싶었고,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 진행자 > 가보시니까 어떻던가요?

◎ 최민희 > 코미디도 연출되더군요. 정말 위원의 자질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그날 회의에서 가장 기자들과 많은 분들이 웃음을 자아냈던 게 한 위원께서 전에 얘기한 위원의 말을 완전히 반대로 해석해가지고 못 알아듣고 다른 말씀하시는 장면에서 정말 이 위원들도 청문회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제가 나중에 보니까 제가 있을 때는 나름 회의처럼 진행을 했는데 제가 중요 안건이 다 처리되고 나오고 나서는 다시 회의가 회의 같지 않았다고 합니다.

◎ 진행자 > 다시 당 문제와 정치 문제로 가겠습니다. 민생 25만 원 지원금이요. 그거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금 대통령실에서 그건 명시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최민희 > 확실히 거부했고요. 그리고 저희는 22대 국회가 개원되면 좀 더 윤석열 대통령께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일단 더 알려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대파 875원 건도 있지만 지금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모르시고 그리고 지금 13조 원 정도로 인플레가 엄청 더 심해질 것 같은 그런 인식 또한 저희는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민생을 살릴 수 있는 불쏘시개로 이 의제를 끌고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인플레를 반박하면 뭔가요?

◎ 최민희 > 일단 우리 경제 규모가 지금 민생지원금 13조 정도로 인플레가 가속화될 정도의 규모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역화폐 형식으로 즉시 순환되는 돈이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에 더 도움이 훨씬 된다 이렇게 보고. 그 다음에 논리적으로 싸움을 할 게 아니라 실제로 자영업자들께서는 굉장히 바라고 있습니다. 너무 어렵기 때문에요.

◎ 진행자 > 당내 문제 여쭤보면요. 박찬대 원내대표 오늘 됐는데 일각에서는 친명이 너무 다 장악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최민희 > 중요한 건 친명이 장악했다 이게 아니라 장악하고 일을 잘하나 못하나 지켜봐주십시오.

◎ 진행자 > 친명이 장악하는 건 당연한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최민희 > 일단 그 장악이 무슨 강압에 의한 대통령실의 개입, 이런 게 아니잖아요. 의원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이번에는 일사불란하게 우리가 개혁을 해 보겠다 이게 민심이다, 이런 판단의 결과이기 때문에 저희가 걱정하는 것은 일사불란하게 개혁을 잘할 수 있을까, 민생을 살리고 개혁할 수 있을까, 언론 개혁할 수 있을까, 검찰 개혁할 수 있을까, 이걸 걱정하는 거지 저는 언론의 그런 비난은 지금은 저희에겐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왜 다른 분은 안 나오시죠? 경쟁하러 왜 다른 분이 없나요?

◎ 최민희 > 일단은 많은 의원들의 마음이 한 곳으로 모아졌기 때문에.

◎ 진행자 > 해봐야 결과는 마찬가지다, 이래서 안 나오는 건가요?

◎ 최민희 > 그리고 이번에 나왔을 때 리스크한 요인도 있고.

◎ 진행자 > 어떤.

◎ 최민희 > 예를 들면 이번에 나와서 일정 수준의 표가 안 나오면 다음에 나올 기회가 박탈될 수도 있고 여러 이유였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이번엔 민주당 당선자들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180석 얻고 아무것도 못했다. 우왕좌왕하다가 우리 내부에 무슨 탕평인사 막 이러다가 시기도 놓치고 아무것도 못하고 정권 뺏긴 이것만은 하지 말자. 그래서 저희가 걱정하는 것은 유능하게 우리가 개혁을 잘할 수 있을까, 각자 전문적인 상임위에 배치돼서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국회의장도 같은 기준이시겠죠? 최 의원님 보시기엔.

◎ 최민희 > 그렇습니다. 이번 국회의장의 가장 큰 역할은 민심을 반영한 개혁 국회를 만드는 게 첫 번째고요. 그 개혁 국회의장이 정치력이 있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누군가요? 개인적으로 보시기에.

◎ 최민희 > 작전상 보안입니다.

◎ 진행자 > 무 자르듯 자르시니까 제가 더 여쭤보기 그렇습니다. 한 분 정하셨습니까? 혹시 속으로.

◎ 최민희 > 저는 정했습니다.

◎ 진행자 > 짐작은 갑니다만 맞을까요? 제가.

◎ 최민희 > 전혀 안 그럴 수도 있죠. 저도 제 마음을 어떤 때는 정해놓고 맞나 이렇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저를 또 너무 그렇게 단무지로만 보지 말아 주십시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나중에 제가 쪽지에 써가지고 주머니에 넣어드릴 테니까 맞나 안 맞나 보시죠. 국회 상황은 그런데요. 지금 국회에서 두 가지 운영위랑 법사위는 위원장 자리를 절대 못 주겠다 이거죠.

◎ 최민희 > 뿐만 아니라 과방위도 못 주겠다.

◎ 진행자 > 과방위. 절대 못 주는 위원회는 3개인가요? 분과는.

◎ 최민희 > 예를 들면 젖과 꿀이 흐르는 국토위 같은 건 여당이 엄청 선호하는 데이고 야당도 선호하는 데인데 저희는 그건 포기한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최민희 > 젖과 꿀이 흐르는 국토위,

◎ 진행자 > 비율은 어떻게 정하셨습니까? 내부적으로는.

◎ 최민희 > 그건 아직 안 정한 것으로 알고 있고 원내대표 머릿속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확실한 건 과방위원장을 사수하지 않으면 저는 1인 시위할 겁니다.

◎ 진행자 > 과방위원장을 원하고 계신 거죠?

◎ 최민희 > 우리 민주당이, 과방위원장은 꼭 민주당으로 하자.

◎ 진행자 > 아니, 최 의원님이 거기를 바라고 계신 거 아닌가요?

◎ 최민희 > 저는 과방위로 갑니다. 그런데 위원장은 대충 3선이 하는 게 관례라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여당 원내대표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규 의원 지금 나온다 안 나온다 말이 많은데 그쪽은 어떻습니까?

◎ 최민희 > 누가 되든 친윤화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그래서 대통령 눈치 보는 국민의힘의 위상은 계속될 것이다.

◎ 진행자 > 저쪽은 친윤화 하면 대통령 눈치 본다고 말씀하시고 이쪽은 친명화 하면 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배치되는 거 아닌가요?

◎ 최민희 > 대통령은 최고 권력자고 야당 대표가 무슨 권력자입니까?

◎ 진행자 > 그런 측면에서 다른 거군요.

◎ 최민희 > 다르죠.

◎ 진행자 > 저쪽은 권력자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고.

◎ 최민희 > 그렇죠.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가 캐비닛이 있습니까? 돈을 쓸 수 있습니까? 오직 일 잘하는 것으로 의원들을 설득할 수밖에 없는 위치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앞두고 있는데요. 최 의원님은 어떠리라고 예상하십니까?

◎ 최민희 > 저는 대통령이 사과인지 아닌지 모를 나중에 뒤늦게 사과했다고 참모가 얘기한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서 했던 얘기 중에 가장 중요한 건 국정 방향이 옳다. 그리고 성과도 있다. 그런데 잘 안 알려져 있다, 이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국정기조가 틀렸다고 국민들은 보는 거예요. 이런 친일적 행태 중단하라는 거고요. 이념적 외교 중단하라는 거고요. 야당 탄압 그만하라는 거고요. 검사 독재적 행태 그만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부자감세해서 민생을 파탄 나게 하는 거 그만하라는 건데 그건 다 국정 방향이 옳다고 하시니 기자회견 하면 뭐 합니까? 들을 귀가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잖아요. 기자회견도.

◎ 진행자 > 이번에는 그래도 기자회견에 어떤 문답식 기자회견이 많으면 달라지지 않을까요? 예리한 질문도 나오고 하면.

◎ 최민희 > 예리한 질문이 나오면 선문답하시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진행자 > 기대를 별로 안 하시는군요.

◎ 최민희 > 안 합니다. 왜냐하면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발표할 때 대통령께서 이례적으로 직접 하셨잖아요. 그때 예리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몇 개. 근데 그때 답 안 하시고 엉뚱한 답변하셨습니다. 이미 봤어요.

◎ 진행자 > 이번에는 그래도 길게 하시니까 다르지 않을까요? 저는 기대를 하는데요.

◎ 최민희 > 권순표 앵커님의 기대가 맞기를 저도 기대합니다.

◎ 진행자 > 걱정은 뭐냐 하면 언론인으로서 민감한 질문할 기자들은 빼고 자꾸 지명을 했다 그러더라고요.

◎ 최민희 > 그게 반복될 가능성도 있고요. 그래서 기자회견다운 기자회견을 저도 기대 합니다.

◎ 진행자 > 협치 어떻게 국민의힘과는 어떻게 해나가실 예정인가요?
이른바 협치.

◎ 최민희 > 협치, 야당의 협치를 물으시면 진짜 곤란한 게 협치는 여당이 하는 거고 대통령이 하는 겁니다. 영수회담을 할 때 예를 들면 지금 중요한 문제 야당의 요구가 뭔지 그리고 그중에 들어줄 게 있을 때 들어줘야 협치가 되지 아무것도 안 들어주는 이 상황에서 야당 보고 협치를 물으시면 그건 답변하기가 참 곤란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최 의원님 지금 말씀하신 거 보니까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은 전혀 안 변할 것이다 여기에 대한 어떤 확신을 가지고 계시는데 저는 그럼 확신과 예측을 다 하고 계신 거 아닙니까? 그럼 어떻게 하실 겁니까? 대응을.

◎ 최민희 > 저의 경우는 제 판단으로는 국회가 가지고 있는 할 수 있는 권한을 활용해서 개혁하고 해 나갈 겁니다.

◎ 진행자 > 국정운영 스타일이 안 바뀐다면 거부권 행사는 계속 있을 것이고

◎ 최민희 > 계속하면 지난 국회에서 거부권 행사했던 노란봉투법이라든지 간호사법이라든지 등등을 다 하겠다고 이미 민주당은 천명했습니다.

◎ 진행자 > 재의결 필요한 8석 거기에 대한 전략 같은 게 있습니까?

◎ 최민희 > 국회의장 후보들께서 나름 전략이 있다고 말씀하시니 믿어보겠습니다.

◎ 진행자 > 전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 최민희 > 네, 말씀하십니다.

◎ 진행자 > 그 전략이라는 건 여당 내 8표를 끌어올 전략이 있다 이 말씀이신가요?

◎ 최민희 > 어떤 분은 여당 내 8표를 나는 끌어올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그리고 어떤 분은 그런 차원이 아닌 더 크게 국민의 그물을 쥐고 가겠다 하는 분도 계십니다.

◎ 진행자 > 국민의 그물이요. 말은 멋있는데.

◎ 최민희 > 예를 들면 채해병 특검 같은 걸 거부했을 때 극한투쟁, 재의에 실패하고 거부권이 통했을 때 정말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지지율은 추락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 상태에서 법안 국민들이 찬성이 높은 법안을 계속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의장후보도 계십니다.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최민희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최민희 당선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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