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바보' 감독, 김여진 남편이었다…"아내 캐스팅 내가 요청한 것 아냐" [인터뷰]

태유나 2024. 5.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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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민 감독이 아내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진민 감독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진민 감독은 '종말의 바보' 공개 후 쏟아진 혹평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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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사진제공=넷플릭스

김진민 감독이 아내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진민 감독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진민 감독은 '종말의 바보' 공개 후 쏟아진 혹평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드라마가 어렵다,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꽤 있는 것 같다. 예상을 전혀 안 한 건 아니다. 나의 노력이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했던 디스토피아물이 아니라는 반응도 많더라. 이 작품은 기존 디스토피아물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기대와 달랐던 것 같고, 작품에 대한 시선이 다름으로 인한 충돌인 것 같다"며 "생존 투쟁을 하려고 했다면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 거다. 주인공이나 단체가 끊임없이 투쟁하고 살아남거나 그랬을 거다. 그런 드라마를 만드려고 한 게 아니라 남아있는 사람들의 시간들과 선택에 대해 들여다보고 동화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디스토피아물로서 영웅이 나타나는 걸로 기대하는 거였다면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진민 감독의 아내 김여진도 '종말의 바보'에 출연했다. 김진민 감독은 "내가 연출한 작품 중에 1/3은 출연했다. 그런데 내가 먼저 요청한 적은 없다. 오히려 요청하기가 힘들다. 나는 감독이지 캐스팅 권한이 있지 않으니까"라며 "보통 작가님이나 제작자 분의 요청이 90% 이상이었다. 나는 같이 하자는 말을 단 한번도 안 했다. 이 작품도 작가님이 부탁을 하셔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여진은 전 MBC PD이자 현재 제작사 본팩토리 소속인 김진민 감독과 2004년 2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03년 MBC 주말드라마 '죽도록 사랑해'에서 연기자와 조연출로 만났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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