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 갈등 일단락…“누구나 이용”
[KBS 창원] [앵커]
파크골프가 고령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한된 시설에 문제가 잇따랐는데요.
창원 최대 규모 대산파크골프장 운영을 놓고, 창원시와 동호인들 사이의 극한 갈등이 반년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창원시는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 일정 기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4월 처음 조성된 창원 대산파크골프장, 14만㎡에 108홀 규모로 창원 최대 크깁니다.
하지만 창원시 대신 위탁운영을 하던 창원 파크골프협회 측이 90홀 규모를 불법 확장하고, 비회원 출입을 제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창원시는 협회 측에 운영권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협회 측은 대체구장 마련 등 보상을 요구하며 집회로 맞섰습니다.
["철회하라! 철회하라!"]
반년 동안 이어진 갈등은 최근 협회 측이 한발 물러서며 타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협회 측이 파크골프장 운영권을 포기한 것입니다.
대신 협회는 비영리 체육 단체도 파크골프장을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만들고, 대산파크골프장을 일정 기간 시민에게 무료 개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대회에 구장 사용과 함께 창원시의 고발 취하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창원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협회 측 건의 사항을 검토하고, 파크골프장을 정상화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환철/창원시 체육진흥과 팀장 : "실무 협의회를 운영해 7월부터는 시민들이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창원시의회도 표류하던 파크골프장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이근/창원시의회 의장 : "(창원시민) 누구나 관계없이 1년간 무료로 사용하게 할 것이고, 1년 동안 운영해서 우리가 운영 비용이 조금 많이 든다면, 1년 후에는 사용료를 조금 받을 수 있지 않나."]
창원시는 4년 뒤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현재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26년까지 관련 시설을 500홀 규모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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