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모든 기자’ 언론자유상 수여

유네스코(UNESCO)는 세계 언론자유의 날인 5월 3일을 맞아 가자지구에서 취재하는 팔레스타인 기자 모두를 세계언론자유상인 기예르모 카노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마우리시오 웨이벨 국제미디어 전문가 심사위원장은 “어둠과 절망의 시대에,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위기를 취재하는 팔레스타인 기자들에게 강한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인류로서 우리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그들의 용기와 헌신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네스코는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분쟁은 기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제 비정부기구의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26명의 기자와 미디어 종사자가 취재 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시상식은 현지시각 2일 남미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세계 언론 자유회의에서 열렸습니다.

유네스코는 1997년부터 어려운 환경에서도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거나 증진하는 데 공헌한 사람들에게 언론자유상을 수여해 왔습니다.

이 상에는 1986년 마약거래 조직을 폭로하는 기사를 썼다가 피살된 콜롬비아 기자 기예르모 카노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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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