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웃지 못한 포체티노 감독, “잔류? 내 권한 밖이야”...동시에 차기 감독 후보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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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승리에도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첼시는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승점 51점을 확보하며 웨스트햄을 누르고 8위로 올라섰다.

승리가 필요했다.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선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야만 했다. 이 경기 전 첼시는 33경기 승점 38점. 토트넘전을 승리한다면 웨스트햄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서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압박할 수 있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낸 첼시다. 토트넘의 ‘약점’을 완벽히 공략했다. 전반 24분과 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두 득점을 완성시켰다. 또한 데스티니 우도기와 벤 데이비스가 빠진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첼시는 공격의 42%를 오른쪽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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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했던 승리.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활짝 웃지 못했다. 그의 첼시에서의 거취 때문이다. 이번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거금을 투자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쟁은커녕 유럽대항전 출전 여부를 두고 싸우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일 그의 경기 후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매주 보드진들의 심판을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음 시즌 내가 잔류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 난 결정권이 없다”라고 말했다.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이 아니었다.

첼시의 새로운 감독 후보까지 나왔다. 주인공은 한지 플릭 감독이다.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한 명장이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된 이후 무직 상태다. 영국 ‘컷 오프사이드’는 3일 “플릭은 첼시의 강력한 감독 후보다”라며 독일 현지 기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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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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