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의 고백 “해리 케인 영입하려 했는데”···이적 불발 진한 아쉬움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시즌 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영입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텐하흐 맨유 감독은 3일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과의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이적 관련 얘기를 나누면서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을 영입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항상 확보할 수는 없었다”면서 “그래서 과거에 이미 입증한 선수 대신 재능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고 밝혔다. 네빌이 곧바로 “해리 케인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
텐하흐 감독은 전방을 책임질 확실한 공격수 영입을 원하며 해리 케인을 콕 찍었으나, 맨유는 결국 케인 영입에 실패했다. 텐하흐 감독은 “해리 케인과 함께라면 그는 30골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당시 큰 기대를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증된 세계 최고 공격수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맨유는 다른 공격 자원으로 방향을 틀어야 했다.
텐하흐 감독은 “이미 입증된 공격수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구할 수 없었다. 그 다음에는 라스무스(호일룬)로 갔다”고 말했다.
덴마크 출신의 호일룬은 맨유 이적 초반에 적응에 다소 애를 먹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팀에 녹아들면서 재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호일룬은 현재 총 38경기에 출전해 14골(프리미어리그 8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호일룬이 이적하자마자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예약한 케인 만큼의 활약을 하긴 어렵지만 이제 21세인 것을 감안하면 ‘꿩대신 닭’인 젊은피의 향후 가치가 더 커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텐하흐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케인을 영입하지 못한 아쉬움이 적지 않아 보였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가 아무도 없다. 득점 랭킹 20위 안에 전무하다. 케인이 와서 올시즌 뮌헨에서만큼의 골을 터뜨렸다면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경쟁을 펼치는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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