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시설 폭발로 5명 화상…사고 원인은?
[앵커]
어제(2일) 저녁, 전북 전주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메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데 배기장치 등이 정상 작동중이었는지 당국이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깨진 유리창 잔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통제선 안쪽에서 소방관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어제(2일) 저녁 6시 40분쯤.
근로자 5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창환/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지하실 1층에서 소화조 슬러지 배관 교체 작업 중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오늘 현장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지하 바닥에 여전히 가스가 쌓여있는지 먼저 확인한 감식단은, 안전을 확보한 뒤 이제 내부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온 메탄가스가 왜 빠져나가지 않고 쌓여 있었는지, 또 무엇 때문에 폭발했는지가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시설 운영회사는 오늘 사고 당시 배기시설 넉 대가 제대로 가동 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안전 관리자가 없었고, 지하 작업 전 필수 사항인 유해가스 농도 측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병연/전북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 "감식 결과를 받아서 사고 원인에 대한 규명과 이에 대한 안전 관리 미흡의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주시는 해당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하루 200~30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외주업체를 통해 정상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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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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