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여야, 선거 끝나고 제자리 / 특검 거부하면 범인? / 김동아 동창들의 갑론을박?

윤수민 2024. 5. 3. 19:2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황우여 신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보이는데요. 선거 끝나고 뭔가요?

여야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선거 때만 해도 표심을 위해 중도에 호소했죠.

그런데 오늘 황우여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 '보수' 이 단어만 7번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3월)
"우리 국민의힘은 광주 5.18 민주화항쟁의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는 선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늘)]
자랑스러운 보수정당입니다. 우리 당은 보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보수 기치라는 깃발 아래

Q. 보수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선 거군요.

네 황 비대위원장, 혁신, 쇄신, 변화도 다섯 차례 언급했지만, 보수를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민주당도 제자리로 돌아간 건 마찬가지인데요. 

지도부들 오늘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개혁'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7일)]
"윤석열 정권이 성공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권이 성공을 해야 국민도 편하고 이나라도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당의 발전을 위한 개혁적인 발언 세게 해줘야 된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주당!

개혁의 앞뒤 문맥을 보면, 지지자들의 뜻에 따라 단일대오로 뭉쳐서 정권과 맞서자는 취지로 보이는데요. 

선거 끝나고 나니 여야 모두 편한 길, 익숙한 길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보이는데요. 특검 거부하면 범인? 무슨 얘기인가요.

두 사람이 이 말을 서로 돌려주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 이 말 때문에 오늘 회의장에서 그야말로 빵 터졌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동영상으로 다시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년 12월)]
떳떳하면 사정기관 통해서 권력자도 조사 받고 측근도 조사 받고 하는 것이지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 지었으니깐 거부하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윤 대통령의 저 발언은 과거 대선후보시절 대장동 특검을 주장하며 한 말이죠. 

Q. 이번에는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하면 범인이다 이렇게 돌려준거네요.

네 여당은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인데요.

홍준표 대구시장, "범인으로 지목되어 재판 받고 있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범인 취급하는 건 난센스" 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 대선 때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겠다면서도, 윤 대통령을 겨냥한 부산저축은행 부정 수사 의혹도 함께 넣자고 했었죠.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년 11월)]
이걸 너무 과도하게 조건을 갖다 들이대서 물귀신 작전을 하면 그건 특검이 제대로 되지 않아요.

국민의힘, "이 대표도 사실상 특검 거부한건데 그러면 범인이냐"고 반문하더라고요.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민주당 김동아 당선인 학교 폭력 의혹이 보도되면서 시끌시끌하더군요.

네. 김 당선인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나면서,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교 동창이라고 한 인물은 "약한 애들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다며 학교 폭력 의혹에 힘을 실었지만, 중학교 동창이라 밝힌 인물, "자기 친구들끼리만 어울리고 조용한 편”이었다고 김 당선인을 옹호했습니다.

Q. 본인들이 동창이라고 했지만 확인은 안된거죠.

네 맞습니다. 어제 한 언론은 김 당선인에게 앞이 안보일 정도로 맞았고, 다른 아이들도 괴롭혔다고 주장하는 고교 동창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Q. 이건 김 당선자 입장도 들어야겠는데요.

김동아 당선인,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김동아 /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당선인 (오늘)]
지금 법적 대응을 위해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제가 더 이상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SNS에 이런 반박자료를 올렸습니다.

Q.생활기록부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고교생활에 문제가 없었다는 건데요.

김 당선인은 '정치적 음해’라고 주장했습니다. 

87년생인 김 당선인, 민주당 청년의 얼굴임을 강조해왔죠. 

[김동아 /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당선인 (지난 3월)]
저같이 진짜 밑바닥에서 저는 진짜 새가 빠지게 고생했거든요. 지금 제가 스스로 말하긴 또 뭘 하지만 좀 그런 청년이 이제 민주당의 새로운 청년의 얼굴이 되어야 하지 않냐.

과거엔 정치인 자녀들이 학폭 의혹에 휩싸였죠.  

이제는 젊은 당선인들이 많다보니 본인의 학교폭력 의혹도 새로운 검증대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검증대상)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재하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