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금융협력 강화한다…제24차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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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지시각 3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된 '제24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금융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은 역내 경제가 투자 및 수출, 견조한 소비 지출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단기적 위험 요인으로 ▲지정학적 갈등 ▲원자재 가격 상승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 ▲대외 요인 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있고, 중장기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기후 변화 ▲인구 고령화 등도 있다고 공감했습니다.
세 국가는 코로나19 이후 정책 여력 회복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역내 긴축적 통화 정책 유지, 성장 잠재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를 근간으로 하는 개방적이고 자유롭고 공정한 비차별적 규칙을 기반으로 해 '다자간 무역 체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일중은 ASEAN+3 금융협력 의제와 관련해 세 국가가 역내 회원국 간의 금융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자간 통화스왑인 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sation: ASEAN +3 역내 다자간 통화스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재원 조달 구조로 납입자본 방식의 이점에 합의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CMIM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납입자본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특히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회원국과 CMIM의 대차대조표가 분리되면서 자금지원국은 정치 및 신용 리스크 부담을 덜고, 자금요청국은 수혜의 불확실성이 낮아져 CMIM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 국가는 현행 CMIM 내의 신속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안을 지지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재해 등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따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조건 없는 소규모이자 단기적인 자금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내년에 열릴 '제25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이탈리아 밀란에서 중국 주재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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