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총리인데" "어쩌라고"…'총리 굴욕' 유명한 그 나라,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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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교통경찰관에게 '봐 달라'고 했다가 거절을 당한 일화로 유명한 영국에서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크리스 히턴-해리스 북아일랜드 담당 장관은 "보리스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별로 놀랍지 않다"며 "그는 그냥 집에 돌아가서 신분증 가지고 돌아와 (존슨 전 총리의 소속 정당인) 보수당에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영국은 처칠 전 총리가 승용차를 몰고 런던 시내를 달리다 가벼운 교통법규 위반으로 교통경찰에 붙잡혔던 일화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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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교통경찰관에게 '봐 달라'고 했다가 거절을 당한 일화로 유명한 영국에서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이번에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경찰범죄국장(PCC) 선거에 투표하기 위해 전날 사우스 옥스퍼드셔에 있는 투표소를 찾았다.
그러나 존슨 전 총리는 지정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았다. 영국은 존슨 총리 재임기인 2022년 선거법을 개정해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투표할 수 있다. 선거법 개정 전엔 유권자 등록을 통해 지정된 투표소에서 주소와 실명을 제시하면 투표할 수 있었다.
투표소 직원들은 규정에 따라 그에게 투표용지를 발부하지 않았다. 존슨 전 총리는 얼굴이 신분증이나 마찬가지인 유명인이었지만 특례는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존슨 전 총리는 나중에 다시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소로 돌아와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 히턴-해리스 북아일랜드 담당 장관은 "보리스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별로 놀랍지 않다"며 "그는 그냥 집에 돌아가서 신분증 가지고 돌아와 (존슨 전 총리의 소속 정당인) 보수당에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바뀐 신분증 법령은 지난해 5월 지방선거에서 처음 적용됐으며,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만4000명이 이 규정 때문에 투표하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여권과 운전면허증, 노인 교통카드 등 22종이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전직 군인이 재향군인 카드를 제시했다가 투표를 거부당하는 일이 생긴 적이 있어 정부는 재향군인 카드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은 처칠 전 총리가 승용차를 몰고 런던 시내를 달리다 가벼운 교통법규 위반으로 교통경찰에 붙잡혔던 일화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당시 처칠이 '봐 달라'는 뉘앙스로 자신의 신분을 밝혔지만 교통경찰은 "법 앞에 누구나 똑같다"며 딱지를 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의 공명정대한 처신에 감동을 받은 처칠이 추후 런던경시청장에게 해당 경찰관을 1계급 특진시키라 명령했으나, 런던경시청장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특진시키라는 규정이 없다'고 거절해 처칠이 연달아 굴욕을 당했다고 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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