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금리비교 한번에?…온라인 대환 '예금 버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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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는 '예적금 중개 서비스'.
금융당국의 혁신서비스인데 최근 '정식 제도화'하기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손쉽게 이용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꽤 많아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은행이 약 1년 전 시중은행 최초로 내놓은 예적금 비교 서비스.
단순 비교 검색 누적 이용자 수가 65만 명이 됐습니다.
애초 금융사 간 금리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를 생각하면 성에 차지는 않지만, 금융당국은 앞으로 이 사업을 제대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금융감독원과 TF를 꾸리고 금소법 시행령 등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의지 만으로 흥행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24 곳 업체 중 신한은행을 포함한 4개사만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플랫폼별 제휴 금융사 참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업계 관계자 : 다들 상품 만드는 데 있어서 경쟁력이 다 다를 텐데 만약 금리 경쟁력이 부족하다면 온라인 중개하기 부담스럽죠. 수수료조차도]
금리 경쟁력, 수수료에 대한 부담에 이미 단순 금리 비교가 가능한 채널이 다수 있다는 점이 한계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요즘 다양한 금융서비스 겸업화하면서 부수업무에 대한 관심이 많잖아요. 그런 쪽에 우선권 혜택 주는 혜택이 없으면 굳이 돈내가면서 여기 들어오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뭔가 기존 무료서비스와 다른 점이 있어야]
금융위는 파킹통장과 같은 '수시입출식 상품 포함', '플랫폼 모집한도 확대' 등 진입문턱 제한 조건 완화를 검토 중입니다.
늦어도 내년 초 마무리할 계획인데, 온라인 대환대출만큼의 정책효과를 거두려면 보다 파격적인 당근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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