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체육대상 수상 정몽원 HL그룹 회장, “앞으로 30년 더 아이스하키 발전 위해 뛰겠다”
정몽원 HL그룹 회장(69·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이 소강체육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을 받았다.
정 회장은 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소강민관식육영재단으로부터 대상을 받았다. 1994년 12월 실업팀 만도 위니아(현 HL 안양)를 창단해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은 정 회장은 2013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공헌했다. 아이스하키 실업팀이 잇달아 해체되는 와중에도 30여년 동안 국내 유일한 실업팀인 HL 안양 구단주로 변함없이 후원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20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정 회장은 “아이스하키가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도약하기 위해 큰 힘이 되는 상”이라며 “지난 30년 동안 아이스하키와 함께했는데 앞으로 30년 동안 저변확대, 시설 확충 등을 위해 다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상금 1000만원을 200만원씩 5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팀에게 기부했다.
소강체육대상은 대한체육회장 등을 지낸 고(故) 민관식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된 상이다.
양정순 한국여자테니스연맹 전무이사는 공로상을 받았다. 이정훈 수영 국가대표 감독과 임광택 보치아 국가대표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정훈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등 한국 수영 황금세대를 이끌며 역대 아시안게임 경영 최다인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임광택 감독은 장애인 보치아팀을 이끌면서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수영 김우민과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우민, 임시현 모두 현장에 나와 상을 받은 뒤 “파리올림픽 메달을 따서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서수연(광주광역시청)도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설한 꿈나무선수상 초대 수상자는 2023 세계유스선수권대회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3위에 오른 탁구 권혁(동산중)과 전국소년체육대회 철인3종경기 여자부 1위 박서은(봉서중)이다. 이들도 현장에서 트로피와 장학금을 받은 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상자들은 트로피와 상금(대상 1000만원, 공로상·지도자상 500만원, 최우수선수상·꿈나무선수상 300만원)을 받았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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