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불 나네" 대출금리 올리면서 예적금은 내려

오수영 기자 2024. 5. 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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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낮아지는 듯하던 은행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올라서라는데 얄밉게도 예적금 금리는 내리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 대출금리 내리는 듯하더니 아니었군요? 

[기자] 

5대 은행과 2대 인터넷은행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를 보면, 국민은행이 4.11%로 제일 높았습니다. 

국민은행이 신용 1등급 차주에 적용한 금리는 4.09%로, 3월 3.93%보다 0.16%p 올랐습니다. 

지난달 주담대 신규취급액 평균금리가 국민은행 다음으로 높았던 곳은 케이뱅크 4.04%, 우리은행 4.02%, 신한은행 4% 순이었습니다. 

대출금리가 오른 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고정금리 주담대 준거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올랐고, 정부의 가계부채 우려에 은행들이 대출 조절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앵커] 

예적금 금리도 은행채 영향을 받잖아요. 

예적금 금리도 올랐나요?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예금 금리 산정의 잣대가 되는 금융채(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5대 은행과 3대 인뱅 중 4곳이 최근 한 달 새 예적금 금리를 내렸습니다. 

오늘(3일)부터 카카오뱅크가 대표 예적금 4개 상품의 금리를 내렸습니다. 

한 달 적금 기본금리는 한 번에 1%p가 내렸습니다. 

카뱅 측은 "앞선 시장금리 인하 때 상품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다가 이번에 불가피하게 내리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제(1일) 하나은행과 지난달 우리은행, 케이뱅크도 일부 예적금 상품 금리를 내렸습니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적금 금리는 내리면서 은행들의 '이자 장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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