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도 집권 보수당 참패 수낵 총리 리더십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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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의 참패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선거가 올 하반기에 실시될 예정인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보수당의 선거 패배로 수낵이 곤경에 처했다"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수낵 총리의 리더십 부재와 보수당 내부 갈등도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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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 경제부진 원인
하반기 총선 앞두고 위기감
2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의 참패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선거가 올 하반기에 실시될 예정인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됐다.
3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기준 영국 공영 BBC방송 집계에 따르면 107개 지방의회 중 52개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이 총 2655석 중 465석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집권 보수당은 155석에 그쳐 3위로 밀려난 상황이며 자유민주당이 170석으로 2위에 올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보수당의 선거 패배로 수낵이 곤경에 처했다"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여론조사 전문가 존 커티스는 FT에 "이번 선거 결과는 보수당 입장에서 재앙에 가깝다"며 "지난 40년 동안 있었던 최악의 패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실 보수당의 참패는 예견됐다. FT에 따르면 보수당 스스로도 선거에 앞서 최악의 경우 지방의회 의석 500석을 잃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거 전 보수당은 전체에서 989석을 보유하고 있었다. 과반을 잃을 수 있다고 전망한 셈이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브렉시트' 이후 점차 표면화한 경제 불황이 원인이다. 수낵 총리의 리더십 부재와 보수당 내부 갈등도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결과적으로 수낵 총리는 직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보수당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리 교체 카드를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올 하반기 총선 실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FT는 "고위 보수당 의원들은 '수낵의 보수당이 지방의회 의석 중 실제로 절반 이상을 잃으면 일부 의원이 총리를 교체하려고 내부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4일까지 발표되는 런던, 맨체스터 등 11개 직선제 광역단체장 선거 개표 결과가 주목된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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