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변했어'... 예민해진 성격, 간 아프다는 신호일 수도

김가영 2024. 5.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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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몸 안에서 생기는 각종 독소를 해독, 배출한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독소가 쌓이고 이것이 혈액을 타고 순환하며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가 간성뇌증의 개선책이 될 수 있지만, 간경변증이 나타난 간을 이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라면서 간이 건강할 때 미리 관리하길 당부한다.

UDCA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산 성분으로 ▲체내 대사효소 활성화 ▲간세포 보호 ▲배설수송체 증가 ▲체내 독성물질 및 노폐물 배출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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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몸 안에서 생기는 각종 독소를 해독, 배출한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독소가 쌓이고 이것이 혈액을 타고 순환하며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암모니아 축적으로 인한 간성뇌증(간성혼수)이 대표적인 사례다.

간 기능 저하는 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치매와 비슷해 보이는 간성뇌증…성격변화 불러
간성뇌증이란 간 기능의 심각한 저하로 의식 저하, 행동 변화가 나타난 상태를 말한다. 간경변증의 주요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수면 형태의 변화, 불면증 등으로 시작해 성격이 평소보다 민감해지거나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고 손떨림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더 진행하면 시각∙공간 인식 장애 및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마지막에는 완전 혼수상태에 빠진다.

성격이나 행동이 변하고, 지남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치매와 혼동되기도 한다. 그러나, 간성뇌증은 주로 간경변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므로 치매와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치매는 회복이 불가능하지만, 간성뇌증의 경우 약물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가 간성뇌증의 개선책이 될 수 있지만, 간경변증이 나타난 간을 이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라면서 간이 건강할 때 미리 관리하길 당부한다.

간∙뇌 지키려면...건강할 때 관리 시작해야
간경변증을 예방하려면 비만, B∙C형 간염 바이러스, 음주 등의 위험 요인을 경계해야 한다.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을 진단받았다면 방치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식생활에서는 당분과 지방 섭취를 주의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이맘때 추천할 만한 음식으로는 달래, 미나리, 쑥, 봄동, 딸기 등이 있다.

음식으로 챙길 수 없는 성분은 영양제로 복용하면 좋다.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대표적이다. UDCA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산 성분으로 ▲체내 대사효소 활성화 ▲간세포 보호 ▲배설수송체 증가 ▲체내 독성물질 및 노폐물 배출 작용을 한다. 다양한 효능 덕에 간 영양제이자 치료제로 널리 쓰인다. 간 기능 개선 유효성이 입증된 UDCA의 일일 복용량은 150mg으로 이를 고려해 복용하길 권한다.

한편 최근 연구에서는 UDCA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밝혀지기도 했다. UDCA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침입 경로인 ACE2 수용체의 문을 닫아 감염을 차단한다는 것. 연구팀은 UDCA가 코로나 수용체에 직접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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