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만나러 미국 간 알칸타라…이승엽 감독, “마음 아프지만, 어쩌겠나”[스경x현장]
라울 알칸타라(32·두산)가 3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주치의에게 직접 부상 소견을 듣기 위해서다.
두산은 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알칸타라의 출국 소식을 전했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1일 잠실 키움과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등판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꼈기 때문인데, 국내 병원 3곳에서 검진한 결과 염좌 진단을 받았다. 알칸타라는 미국에 있는 주치의에게 직접 검진받길 원했고, 이날 오전 미국으로 떠났다.
두산 관계자는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본인이 계속 불안함을 느꼈다”며 “주치의에게 최종 검진을 받고 8~9일 정도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칸타라의 복귀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산의 고민도 더 깊어졌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2.30을 기록한 두산의 ‘에이스’다. 대체 선발을 가동하더라도 쉽게 메울 수 있는 공백이 아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니까, 일단 검진 결과를 받아보고 다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마음이 아프지만, 어쩌겠나”라고 씁쓸하게 웃었다.
한편 전날 삼성에 2-4로 져 연패에 빠진 두산은 코치진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조웅천 투수코치가 2군으로 내려갔다.
박정배 불펜코치가 조웅천 코치의 빈자리를 메우고, 김지용 퓨처스(2군) 불펜코치가 1군에서 불펜코치 역할을 맡는다.
이 감독은 “분위기 쇄신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분위기 한번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잠실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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