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니까, 피할 수 있으면 좋죠…류현진이니까 해 볼만해” 솔직한 최원호 감독, 어린이날 ‘비 예보’[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4. 5.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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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류현진이 8-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니까.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죠.”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한화는 이날부터 5일까지 KIA와 주말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어린이날이 들어간, 개막 2연전 이후 최대 흥행 매치업. 더구나 5일에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류현진을 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런데 5일 어린이날 당일에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 그렇다면 한화로선 KIA의 막강한 타선을 피할 수 있으면 당장 한 번이라도 피하고 싶다고 했다. 사실 다른 감독들도 마찬가지 생각일 것이다. 어떤 투수든 KIA의 막강한 타선이 부담이 되는 건 맞다.

최원호 감독은 웃으며 “상대가 KIA니까. 일단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죠”라고 했다. 그러나 “억지로 안 되는 것이다. 5일은 류현진이니까. 그래도 해볼 만 하다”라고 했다. 하늘의 뜻에 따르되, KIA 3경기를 다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류현진은 KIA를 상대로 시범경기서 한 차례 등판한 경험이 있다. 3월12일에 대전에서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과거 광주경기 등판 경험은 많지만, 2014년에 개장한 KIA챔피언스필드 등판은 5일이 처음이다.

2024년 4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한화의 경기. 한화 최원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한화는 4일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다. 오프너를 기용하기로 했다. 주인공은 베테랑 이태양이다. 최원호는 “내일 오프너로 나간다. 지난 겨울에 선발투수로 준비한 경험도 있다. 퓨처스에서 젊은 투수를 올릴까 생각도 했는데, KIA 타선이 워낙 세다. 젊은 투수가 첫 선발 등판서 잘못하다 출혈이 클 수 있다. 내일은 불펜 소모가 클 수밖에 없는 경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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