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길 무단 침입 동영상 찍은 초통령 유튜버 ‘도티’ 고발

김석모 기자 2024. 5. 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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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통령'으로 불리는 유튜버 도티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선로 무단침입 의혹이 제기되자 2일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도티 인스타그램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허가 없이 운영 중인 철도 선로에 들어간 혐의(철도안전법 위반)로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를 철도사법경찰대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도티는 구독자 23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어린이·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초통령으로 불린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철도 선로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올렸다. 촬영 장소는 서울 용산구 ‘삼각 백빈 건널목’으로 도티는 촬영 스태프와 함께 이곳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빈 건널목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도티의 게시물이 올라온 후 네티즌들은 “철길 들어가는 건 코레일 측에 허가받았나” “저기 영업 선로다. 침입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등의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도티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시설물 촬영에 대한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점이 확인돼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의 사전 조사가 충분하지 않아 폐선으로 오인했고 사전 허가도 생략되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철도사법경찰대는 향후 도티 등을 상대로 철도 진입 경로와 시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철도안전법 위반이 확인되면 도티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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