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베팅’ 고백한 뉴캐슬 MF 토날리, FA에서 2개월 활동 정지 집행유예

황민국 기자 2024. 5. 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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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베팅에 따른 활동정지 처분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산드로 토날리(왼쪽)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가 불법 베팅과 관련해 2개월 활동 정지 및 집행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3일 이탈리아 세리에A에 이어 EPL에서도 불법 베팅 혐의를 받고 있는 토날리에게 이 같은 징계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FA 독립규제위원회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60차례에 걸쳐 베팅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토날리에 대해 2개월 동안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 정지 징계를 결정하고 벌금 2만 파운드(약 3400만원)도 부과했다.

다만 FA 독립규제위원회는 이번 징계를 2024~2025시즌 종료까지 유예하는 관대함도 보였다. 토날리가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불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벌금을 제외한 출전 정지 징계는 내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FA 독립규제위원회의 관대한 조치는 토날리의 불법 베팅이 외부 고발이 아닌 자백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이다. FA는 “토날리가 자신의 불법 베팅 행위를 스스로 고백하고, 이에 대해 충분히 인정했다”며 “위법 행위를 뒷받침할 다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자백을 통해 혐의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날리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내린 10개월 활동 정지기간이 끝나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를 반긴 뉴캐슬 측은 토날리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불법 베팅 방지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토날리는 AC 밀란을 거쳐 지난해 뉴캐슬에 입단했다. 제2의 안드레아 피를로라 불리는 그는 이적료만 6400만 파운드(약 93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토날리는 지난해 10월 AC밀란에서 불법 베팅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같은 달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토날리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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