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경영권 인수한다

노자운 기자 2024. 5. 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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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열 에너지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대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로 바뀐다.

한앤코는 지분 일부를 한국타이어에 팔고 2대주주로 남게 됐는데, 매각가는 최근 시세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앤코는 앞서 지난 2015년 자동차 전반의 열관리 솔루션 부문에서 글로벌 2위 업체인 한온시스템(당시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영권 지분 50.5%를 2조7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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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신주 인수 예정
한앤코, 지분 22.73% 보유한 2대주주로
한온시스템 공장 전경. /한온시스템 제공

자동차 열 에너지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대주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로 바뀐다. 한앤코는 지분 일부를 한국타이어에 팔고 2대주주로 남게 됐는데, 매각가는 최근 시세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앤코는 한온시스템 경영권을 한국타이어에 넘기는 내용의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분 25%를 주당 1만250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10거래일 평균 주가에 90%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한앤코는 앞서 지난 2015년 자동차 전반의 열관리 솔루션 부문에서 글로벌 2위 업체인 한온시스템(당시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영권 지분 50.5%를 2조7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2대주주는 지분 19.49%를 보유한 한국타이어다.

한앤코는 이후 9년간 꾸준한 배당과 3번의 리캡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서는 지분 절반을 매각해 약 1조3680억원을 추가로 회수하게 됐다. 지분 50.5%를 살 때 투자했던 원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타이어는 한앤코가 보유한 구주를 사들이는 한편 신주 인수를 병행하기로 했다. 앞서 한온시스템은 이사회를 개최해 재무구조 개선, 추가 투자 등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365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한온시스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신주 인수 거래는 관련 조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구주 매매와 별도로 먼저 한온시스템에 납입될 예정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1년 간 보호예수 대상이 된다.

이번 구주 매매와 신주 인수 거래가 모두 완료될 시 한국타이어는 50.5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앤코는 22.73%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는다. 양측은 오는 7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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