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적…WKBL 첫 유럽 진출

정인선 기자 2024. 5. 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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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센터' 박지수(26·196cm)가 튀르키예 리그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3∼2024시즌까지 박지수가 몸담았던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케이비(KB)스타즈는 박지수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다고 3일 밝혔다.

박지수는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리그 통산 첫 8관왕에 오른 뒤 국외 리그 진출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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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와 임의해지 방식 결별
“책임감 갖고 최선 다하겠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케이비스타즈에서 뛰던 박지수(가운데)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 WKBL 제공

‘국보 센터’ 박지수(26·196cm)가 튀르키예 리그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3∼2024시즌까지 박지수가 몸담았던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케이비(KB)스타즈는 박지수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다고 3일 밝혔다.

케이비스타즈는 “지난달 19일 박지수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제안을 접했다. 이후 면담을 거쳐 선수의 해외 진출 의지를 확인했다”고 이적 경위를 설명했다.

케이비스타즈는 박지수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임의해지’ 방식으로 동행을 멈추고 대승적 차원에서 박지수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임의해지는 계약 기간 중 개별 사유로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선수가 소속 구단과 잠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한 상태를 말한다. WKBL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 1년 뒤부터 원래 속했던 구단에 복귀할 수 있다. 3년이 지나면 소속팀뿐 아니라 WKBL의 모든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케이비스타즈에서 뛰던 박지수(가운데)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 WKBL 제공

국내 여자 농구 선수가 유럽리그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비스타즈는 “임의해지 절차를 밟기에 앞서 박지수가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먼저 체결하도록 했다”며 “양쪽이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최종 합의에 이른 걸 확인한 뒤 구단 차원에서 공식 발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수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 선수단 모두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지수는 구단을 통해 “어려운 결정을 해 준 구단의 진심에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을 함께 하지 못해 팬과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고 아쉬움이 크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9월 초 튀르키예로 떠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개인 훈련 및 대표팀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박지수는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리그 통산 첫 8관왕에 오른 뒤 국외 리그 진출 뜻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지난달 초 시상식 뒤 취재진과 만나 “이 리그에서는 다 나보다 작다. 국외 선수들과 비교해 내가 여기(국내)에서 더 나아진 게 있나 생각해보면 냉정하게 없는 것 같다”며 “꼭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아니더라도 국외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던 시즌”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산 우리은행의 지난 시즌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크게 기여한 장신(182cm) 가드 박지현도 지난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포기하고 유럽 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박지현도 우리은행과 임의해지 방식으로 결별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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