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탁구 "초등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찬성" 공식 입장 표명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4. 5. 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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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최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추진 사항인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에 분명한 지지와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국교위는 지난달 26일 제29차 전체 회의를 열어 교육부의 해당 요청을 수용하고,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를 골자로 하는 국가 교육 과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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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대한탁구협회 제1차 이사회. 협회


한국 탁구가 최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추진 사항인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에 분명한 지지와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탁구협회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협회를 중심으로 탁구계의 찬성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 초등 1·2학년들은 통합 교과인 [즐거운 생활]을 통해 체육·음악·미술을 배우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체력이 약해지고 비만이 느는 등 학생들의 건강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제2차(2024~2028) 학생 건강 증진 기본 계획'을 심의한 뒤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체육' 교과를 분리,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어 국교위에 교육 과정 개정 심의를 요청했다. 국교위는 지난달 26일 제29차 전체 회의를 열어 교육부의 해당 요청을 수용하고,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를 골자로 하는 국가 교육 과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2 학년 교육 과정에서 체육이 [즐거운 생활]에 포함, 시행된 것은 1989년부터 적용된 제5차 교육과정부터다. 국교위의 새로운 방침에 따라 35년 만에 초등학교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 분리가 추진된다.

다만 국교위의 결정 사항이 교육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음악·미술·체육의 통합적 운영에 기반하는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이 분리되면 음악과 미술 역시 분리를 요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2 개정 교육 과정을 제대로 시행하기 전에 교육 과정을 바꾸면 부정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초등교사 노동조합 등 일선 교사들은 '체육 교과 분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탁구협회는 보다 근본적인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협회 유승민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음악과 미술을 포함하여 모든 2차적인 학습은 가장 기본적인 건강이 확보된 위에서 더 충실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이 갈수록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면 별도의 교과를 통해서라도 더 많은 기회를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회장은 "선수 자원 발굴의 어려움 등으로 고사하고 있는 엘리트 체육 입장에서도 체육 교과 분리는 호재"라고 말했다. 체육 교과가 분리되면 저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협회는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체육 교과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체육 교과 분리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 이사회는 "현장의 실상이 문제라면 강사 파견 등 다양한 문제들의 개선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보다 건강한 교육 과정으로 확장'을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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