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끝내려면 결국엔 러와 협상해야 할 것"

박재하 기자 2024. 5. 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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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의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이날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전쟁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러시아와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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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보국 부국장 "협상으로만 전쟁 끝낼 수 있어"
6월 스위스 '우크라 평화회의'에 러시아는 불참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병사들이 러시아 군을 향해 2S1 그보즈디카 자주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4. 3. 3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의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이날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전쟁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러시아와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우크라이나가 싸우는 것만으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라며 "러시아군을 국경으로 밀어낼 수 있다고 해도(점점 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전쟁을 끝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이런 전쟁은 협상으로만 끝낼 수 있으며 현재 양측은 잠재적인 회담을 앞두고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라면서도 "의미 있는 협상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도 러시아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러시아가 불참하는 것을 언급하며 "결국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모두 참여하지 않고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휴전이나 종전을 위한 협상은 요원하다.

특히 이번 스위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러시아는 불참 의사를 밝혔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선의로 협상할 보장이 없다며 초대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참석하지 않는 회의는 "어떤 종류의 결과에 대한 진지한 기대가 있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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