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밀 유도탄에 난민촌서 놀던 아이들 희생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현지 난민촌에서 놀던 아이들이 정밀 유도탄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지난달 16일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0세 소녀 샤헤드 등 어린이 11명이 숨진 것과 관련, 현장 피해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이스라엘의 정교한 무기' 지목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현지 난민촌에서 놀던 아이들이 정밀 유도탄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지난달 16일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0세 소녀 샤헤드 등 어린이 11명이 숨진 것과 관련, 현장 피해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피해 아이들은 난민촌의 과자 가게 옆에서 테이블 축구 게임인 푸즈볼(foosball)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과 몇m 떨어진 곳에 폭탄이 떨어졌다.
영국 육군 장교 출신의 무기 전문가 크리스 코브-스미스는 현장 사진을 근거로 당시 공습이 이스라엘 무인기(드론)에서 정밀 유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과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사용한 군수품을 조사한 경험이 있는 그는 "이 미사일은 작은 폭탄이지만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코브-스미스는 이스라엘 폭탄이 공습에 사용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 정도의 정교한 무기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전직 영국군 장교로 드론전 전문가인 크리스 링컨-존스는 현장에서 발견된 폭탄 파편 가운데 회로 기판을 지목하며 이는 정밀 유도 폭탄이 공습에 동원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호주 싱크탱크 군비연구서비스(ARES)의 무기·탄약 정보분석 전문가 N.R. 젠젠존스 이사도 "잔해를 볼 때 유도탄이나 배회탄(자폭 드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관련 질의에 해당 공습에 대한 기록이 없으며 피해 상황도 모른다고 답했다고 CNN은 전했다.
kms123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10억 달러 모금한 해리스, 아직도 기부 요청하는 까닭은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