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수수’ 혐의 기아 장정석·김종국 “가을야구 사기진작 차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단 후원업체로부터 억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3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공판을 진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단 후원업체로부터 억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3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공판을 진행했다. 첫 공판에서 장 전 단장 변호인은 “김 전 감독과 함께 1억원을 받은 사실은 맞지만, 가을야구에 진출하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준 것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22년 10월 외식업체 대표 김모(65)씨로부터 광고 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총 1억6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3월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기소된 김씨 측도 “피고인은 평소 KIA 타이거즈의 열혈 팬”이라며 “지인으로부터 김 전 감독을 소개받고 구단과 후원 계약을 체결해 메인 스폰서가 되고, 코치들과 선수들을 격려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5~8월 당시 KIA 소속이던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FA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뒷돈을 요구하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다.
다만 재판부는 장 전 단장의 배임수재 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의문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배임수재죄의 구성요건에는 ‘부정한 청탁’이 있는데, 공소사실로만 보면 누구로부터 어떠한 부정 청탁을 받았다는 게 없다”며 “형사적으로 어떤 죄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특정해서 기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다음 기일인 내달 4일에 이와 관련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SK·현대차·롯데… 하반기 위기 대응, 머리 맞대는 재계
- [농축산 열전]③ 토종기름의 최고봉을 찾아서… 참기름 vs 들기름
- 세계의 큰 손 中이 지갑 닫자 결국 대폭 할인 나선 명품업계
- 까르보 불닭 만든 힘은 ‘팬심’… 식품업계 성공 키워드로
- LLM이 사이버 범죄자 잡는다… AI 챗봇이 대화로 금융정보 파악 가능
- [우리 술과 과학]⑤ 옹기에서 숨쉬는 화요, 숨구멍 최적의 크기 찾아내
- 韓 배터리·차·반도체, 커지는 美 노조 입김에 고민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거 했다, 저거 했다, 그거 했다… 당신의 집중력이 바닥인 이유
- 제약 강국 미국은 왜 중국을 견제할까…“中 바이오굴기 성과”
- [오늘의 와인] ‘소리를 마셔본 적 있나요’... 잉글리시 호른 음색 담은 바바 코르 데 샤스 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