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52엔대로 하락…전날 시장 개입 때보다 '円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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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도 한때 달러당 160엔대로 34년만의 엔화 약세·달러 강세를 기록한 뒤, 일본정부·일본은행에 의한 시장 개입으로 보여지는 대규모 엔 매수로 밀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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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3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엔화 가치가 상승해 한때 1달러당 152엔대 후반을 기록했다.
NHK,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3일은 일본에서는 헌법기념일로 공휴일이지만,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평소대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시세에 영향을 끼칠 만한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달러를 팔고 엔을 사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엔화는 한때 달러당 152엔대 후반까지 올랐다.
이는 2일 이른 오전 시장 개입으로 보여지는 급격한 엔고(円高·엔화 강세) 수준을 넘은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4월12일 이후 3주 만의 엔화 강세·달러 약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시간으로 2일 이른 오전에 달러당 153엔까지 4엔 이상 엔고 방향으로 움직이고, 시장에서는 일본정부·일본은행에 의한 대규모의 엔 매수로 시장 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후, 2일 도쿄시장에서는 달러당 156엔대까지 엔저로 돌아섰지만,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시 엔화가 강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도 한때 달러당 160엔대로 34년만의 엔화 약세·달러 강세를 기록한 뒤, 일본정부·일본은행에 의한 시장 개입으로 보여지는 대규모 엔 매수로 밀어 올렸다.
1주간 환율 가격폭은 7엔을 넘는 큰 폭의 변동장을 보였다.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도탄(東短)리서치는 4월29일과 5월2일에 모두 8조엔 규모의 시장 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 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 통계가 강하면 다시 엔화 약세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지만 (당국의)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 크게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NHK에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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