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일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어…전임의 계약률도 소폭 증가"

조은솔 기자 2024. 5. 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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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들어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상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전임의들이 후배 의사인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현장 이탈에 동참함에 따라 지난 2월 29일 전임의 계약률은 수련병원 100곳에서 33.6%, 빅5 병원에서 33.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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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정부는 최근 들어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두 달 넘게 수련병원을 떠나 있는 동안 생활고에 시달린 전공의들이 일터로 돌아오고 있는 분위기다.

이상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회의 후 브리핑에서 "복귀하는 전공의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소수 복귀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겸업 금지' 제약에 묶인 일부 전공의들은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하지 못한 탓에 그동안 생활고를 호소해왔다.

전날 열린 대한의사협회(의협) 새 집행부의 첫 상임이사회에서는 전공의 지원 사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임의들의 계약률은 소폭이나마 상승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2일 현재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65.8%로, 지난달 30일(61.7%)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빅5'로 불리는 서울 주요 5대 병원의 계약률은 68.2%로 더 높아 70%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전공의 집단사직 직후인 2월 말 전임의 계약률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당시 전임의들이 후배 의사인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현장 이탈에 동참함에 따라 지난 2월 29일 전임의 계약률은 수련병원 100곳에서 33.6%, 빅5 병원에서 33.9%에 그쳤다.

최근 전임의 계약률은 이와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높아진 셈이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 차관은 의사들을 향해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개선 논의에 참여하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이제 본인의 자리로 돌아와서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상급종합병원 47곳의 진료부원장 등과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환자 입원·수술 일정이 갑자기 연기되는 등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병원이 환자와 충분히 소통할 것을 당부하고, 병원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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