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0년만에 증권업 귀환…깨어난 '포스'?

지웅배 기자 2024. 5. 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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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금융그룹이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에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3분기 내로 합병된 증권사가 출범할 예정인데, 기대도 있지만 한계가 커 보입니다. 

지웅배 기자, 구체적으로 일정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오늘(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각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에 합병 승인서를 제출했는데요. 

오는 7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주주총회 등을 거쳐서 이르면 8월 중에 합병 회사를 출범할 계획입니다. 

사명으로는 우리투자증권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합병 회사는 고객 예탁자산 10조 8천억 원에, 고객 수 48만 명으로 예상됩니다. 

총 자산과 자기 자본도 각각 6조 6천억 원, 1조 2천억 원으로 자기 자본 기준 업계 18위 증권사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남기천 / 우리종금 대표이사 : (우리종금이) IB(기업금융) 비즈니스를 해오고 있고, 포스증권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부분 강점)을 개선하면서, 우리금융그룹이 가진 기업 금융의 네트워크도 뛰어나기 때문에 이들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10년 내 초대형 IB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청사진뿐 아니라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되죠? 

[기자] 

펀드판매에 특화된 포스증권은 보유한 라이선스가 집합투자업에만 국한돼 있기 때문인데요.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 포스증권이랑 합병시켜서 종합증권사로 만들려는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하려면 영업별로 자기 자본 한도가 있어요. 계속 증자를 시키면서 라이선스를 확보해 나가는 방식으로 해야 될 겁니다.] 

이와 함께 영업 인력이나 관련 부수 플랫폼 인프라를 갖추는 데 장기간이 소요될 거란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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