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못 잊는' 베트남, 사령탑에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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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47)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베트남축구협회는 3일(이하 한국시간) "김상식 감독과 A대표팀 및 U-23 대표팀 감독직 계약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박항서 감독 시절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을 비롯해 성인 대표팀 2018년 AFF 스즈키컵 우승 등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동남아의 맹주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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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상식(47)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베트남축구협회는 3일(이하 한국시간) "김상식 감독과 A대표팀 및 U-23 대표팀 감독직 계약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3월31일까지이며 오는 6일 공식 감독 계약 체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식 감독은 2021년 조제 모라이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의 지휘봉을 잡았다. 데뷔 첫해였던 2021시즌 K리그1 우승, 2022년 대한축구협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2023시즌은 김 감독에게 악몽이었다. 수비 불안과 공격진의 줄부상 속 첫 10경기에서 강등권인 10위(3승1무6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결국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감독은 약 1년 만에 현직 사령탑으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한편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박항서 감독 시절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을 비롯해 성인 대표팀 2018년 AFF 스즈키컵 우승 등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동남아의 맹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 이후 부임한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달랐다. 그는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전패를 포함해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지난 3월 경질했다.
베트남은 박항서에 또 다른 한국인인 김상식 감독과 함께 다시 한번 영광에 도전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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