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원내대표는 정치적 매장 수순…연봉 10억 줘도 안할 것”

임정환 기자 2024. 5. 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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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두고 "정치적으로 매장이 될 게 예정돼 있는 수순"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봉 10억 줘도 안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원내대표가 가장 죽을 맛인 게 의석수가 2대 1인데, 참 용산에서는 유도리 없이 '막아라' 이런 거 지령 나올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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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두고 "정치적으로 매장이 될 게 예정돼 있는 수순"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봉 10억 줘도 안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의원들이) 가장 어려운 시기의 원내대표라는 걸 체감적으로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원내대표가 가장 죽을 맛인 게 의석수가 2대 1인데, 참 용산에서는 유도리 없이 ‘막아라’ 이런 거 지령 나올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원내대표 받아서 박수받을 일이 없다"면서 "줄줄이 특검의 국조 같은 거 안 받는 역할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명확한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현재 송석준 의원뿐이다. ‘찐윤’ 이철규 의원이 유력 거론되지만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다.

이 대표는 이철규 의원의 향후 선택과 당선 여부를 두고는 "(이 의원은) ‘봐라, 나올 사람 없지? 내가 나갈게’. 이걸 기대하고 있을 텐데 그래도 안 될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군대 내 장교들의 진급에 표현하자면 소령 때 성과 안 좋고 중령 때 성과 안 좋고 대령 때 성과 안 좋은데 갑자기 합참의장 시켜야 된다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데는 "특검팀장을 해본 대통령의 필요 이상의 방어적인 행동"이라면서 "당신께서 그런 수사를 해 보셨으니까 내가 여기서 허점을 보이면 나중에 혹시 일이 잘못되면 어떻게 될지 알기 때문에 방어적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전날 야당 의원들 재석 168명의 전원 찬성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민의힘에선 김웅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 외에 모두 회의에 불참하고 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본회의 전) 김웅 의원이 제 사무실 앞을 지나가서 ‘형 어떻게 할 거야’ 물어보니 ‘나는 할 거야’ 이러고 갔다"면서 "김 의원이 상당히 의미 있는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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