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기고 펄펄 끓고… '폭우·폭염'으로 몸살 앓는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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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 이상에 따른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리오그란데두술주에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내린 비로 최소 29명이 숨지고 60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16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전국에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은 이미 지난달 이상고온 수준인 24.4도를 웃도는 날이 7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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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리오그란데두술주에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내린 비로 최소 29명이 숨지고 60명이 실종됐다. 4일 동안 내린 비의 양은 해당 지역 한 달 평균 강수량의 약 70%에 달한다.
이번 폭우는 저지대 중앙 계곡에 강물이 범람해 마을 일부가 잠기고 산사태로 다리가 붕괴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피해 지역 한 마을은 전기와 통신이 끊긴 채 고립된 상태로 방치됐다. 주 당국은 여전히 높은 강 수위와 홍수 등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는 브라질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일부 지역에는 폭우와 홍수로 전면 휴교령과 함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프리카 케냐 정부는 지난 3월 이후 수해로 인한 사망자를 181명으로 발표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전국에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UAE 일부 내륙 지역에는 약 24시간 동안 80㎜의 비가 내렸다. 이는 사막 지역인 UAE의 연평균 강수량인 100㎜에 근접한 양이다.
이번 폭우로 두바이 중심부 쇼핑센터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두바이공항은 이날 25분간 운영을 중단하고 5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번 폭우는 UAE를 거쳐 오만, 바레인, 카타르 등 여러 중동 국가들에 치명적인 수해를 입혔다.
반면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달 20일 기온이 42.6도까지 치솟으면서 34명이 열사병 등으로 사망했다. 태국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 기온이 44.2도를 기록했으며 필리핀은 48도에 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어린이날 연휴 이후 기온이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3일 기상청과 환경부에 따르면 5월 초순은 평년보다 더울 확률이 60%다. '이상고온' 발생 가능성은 5월 초 30%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15%)의 2배다.
기상청은 5월 초 기준 서울 24.4도, 청주 25.6도, 대구 26.7도를 웃도는 경우를 '이상고온'으로 본다. 그러나 서울은 이미 지난달 이상고온 수준인 24.4도를 웃도는 날이 7일로 나타났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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