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라인’ 경영권 두고 한-일 외교 문제 번질까 ‘촉각’

2024. 5. 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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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메신져 앱 '라인'의 경영권을 두고 일본 정부가 지분 매각을 거듭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선 한·일 사이에 외교 문제로 번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일본 온라인매체 겐다이비즈니스는 지난 1일 '라인 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자본 관계와 경영체계 재검토를 요구하는 행정 지도를 내린 것에 한국에서 부당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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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메신져 앱 ‘라인’의 경영권을 두고 일본 정부가 지분 매각을 거듭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선 한·일 사이에 외교 문제로 번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일본 온라인매체 겐다이비즈니스는 지난 1일 ‘라인 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자본 관계와 경영체계 재검토를 요구하는 행정 지도를 내린 것에 한국에서 부당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보수·진보 언론과 경제지, 여야 정치권에서 “일본의 조치는 한·일 산업협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반시장적 행위”,“윤석열 정부도 나서라”등 반발하는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판에 등 떠밀린 모양새가 된 윤석열 정부도 외교부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우려를 표시하는 등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던 한일 관계지만, 한국 집권당(국민의힘) 총선 참패와 라인 야후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국에선 다시 반일 감정이 요동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본 상황만 전달하던 일본 주요 언론들도 지난달 27일 뒤늦게 한국 외교부가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자 이를 주요하게 보도했다.

한편 네이버는 2011년 6월 일본에서 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달에 1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 수가 9600만 명에 달하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성장했다. 라인은 일본뿐만 아니라 타이·대만·인도네시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2억 명에 달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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