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 루머” 상여자 엄현경 ‘용감무쌍 용수정’으로 초고속 복귀[종합]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엄마가 된 엄현경이 '용감무쌍 용수정'을 통해 상여자로 변신한다.

5월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기획 장재훈/극본 최연걸/연출 이민수, 김미숙/제작 MBC C&I)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엄현경, 서준영, 임주은, 권화운, 이승연, 지수원, 양정아, 이민수 PD가 참석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출산 후 복귀한 엄현경과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배우 서준영(여의주 역), 임주은(최혜라 역), 권화운(주우진 역)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용수정은 거상 임상옥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며 인생을 커다란 장사판 삼아 살아가는 호쾌한 용띠 상여자. 솔직 담백한 성격에 시원시원한 행보로 수많은 여성 팬을 몰고 다니는 그 앞에 호쾌한 청년 여의주가 끼어들면서 두 사람의 범상치 않은 인연이 시작된다.

무엇보다 용수정은 과거 여의주가 태어날 당시 곁을 지키면서 처음 만났던 상황. 기억도 못 할 정도로 아주 오래전부터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져 온 만큼 여의주를 입에 문 용수정과 그런 용수정에게 인생을 건 여의주 사이에 펼쳐질 독특한 로맨스에 호기심이 쏠린다.

이날 엄현경은 출산 후 복귀 소감을 밝혔다. 배우 차서원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엄현경은 지난해 10월 득남했다. 차서원은 현재 군복무 중이며 결혼식은 전역 이후 올릴 예정이다.

엄현경은 "복귀작으로 '용감무쌍 용수정'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단 밝고 쾌활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엄현경은 "'용감무쌍 용수정'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쾌활하고, 진취적이고, 강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 통쾌할 것 같은 캐릭터였다"며 "제안이 들어왔을 때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요즘은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기다"며 "무조건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엄현경은 출산을 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늘씬한 몸매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장 진행자 서인 아나운서는 "출산이 루머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엄현경은 "이렇게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평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는 편하게 먹고 싶은 것 먹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었는데, 출산 후 아무래도 다이어트를 해야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몸조리 다 끝나고 차질 없을 때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다"며 "지금도 사실 많이 힘들다. 맛있는 것 먹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엄현경은 "서준영 씨와 로맨스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저희가 예전에 KBS에서 단막극을 같이 했다"며 "13년 전에 부부 역할을 했다. 굉장히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저는 너무 편했다. 한 번 호흡을 맞춰봐서 그런지 합이 너무 좋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서준영 역시 "같은 생각이다. '저는 아니에요' 이럴 수 없지 않나"라며 "원래 상대 배우를 만나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데, 저희는 그 시간을 생략하고 만나자마자 '잘 지냈어?'부터 시작하니까 첫 촬영부터 부담이 없었다"고 밝혔다. 오는 6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 유용주 yo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