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체험으로 배워요
[EBS 뉴스12]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가 많습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대응 요령을 알려줄 필요가 있는데요.
재난 현장을 실제처럼 체험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배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책상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고, 연기를 피하기 위해 몸을 낮추고 이동합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의 행동 요령과 대피 방법까지.
재난 상황을 몸으로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 안전체험차량입니다.
인터뷰: 이준후 7세 / 경기도 성남시
"사다리 타는 것도 재밌고 경찰 아저씨랑 소방관 아저씨랑 만나서 재밌었어요. 삐뽀삐뽀 차도 타 보고 왔어요."
73개의 기관이 참여하고 70개의 안전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 안전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어린이들은 화재와 지진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며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안전 수칙들을 익혔습니다.
인터뷰: 전은준 6학년/ 서울 송천초등학교
"저는 원래 차 탈 때 안전벨트 안 맸는데, 체험 후에는 안전벨트를 매야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인파가 밀집한 상황에 놓였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팔을 교차해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하고 사방에서 누르는 압박을 견뎌냅니다.
인터뷰: 박정은 / 경기도 부천시
"얼마 전에 큰일이 있었잖아요. 저희 아이도 그런 상황에 닥쳤을 때 행동할 수 있는 걸 배워서 좋았던 것 같아요."
벌써 3년째 이 행사를 찾는다는 두 자녀의 엄마는 더 많은 체험형 안전교육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탕야펀 / 인천시 서구
"그래도 안전 교육이라는 거는 항상 부족하죠. 그래서 지금 여기서 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것 예를 들면 배 타는 거랑 아니면 다양하게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상 속 안전 문제를 더 깊이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서울안전한마당'은 내일까지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립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