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스 좀 하지 말라고!" 포스테코글루, 이런 모습 '처음'이다...토트넘 선수들에 극대노

사진=데일리 메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

[포포투=김아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7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5위를 유지했다.

첼시가 전체적인 경기 내용과 결과까지 가져갔다. 전반 24분 트레보 찰로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골을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가져갔고, 후반 27분에는 니콜라 잭슨이 프리킥 상황에서 세컨볼을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라이벌' 첼시 앞에서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전반 동안 유효슈팅은 '0회'에 불과했다. 후반전에는 16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몰아쳤지만, 역시 유효슈팅은 3회 뿐이었다. 공격진 외에도 페드로 포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여러 선수들이 공격 기회를 엿봤지만 단 하나의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손흥민 또한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으로 갈수록 조급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2분 터치라인에서 화를 내며 선수들에게 자신의 심정을 알렸다. 그는 파페 사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가리키며 '백패스 하지 마'라고 소리쳤다”고 전달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출연한 카렌 카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화가 났다. 나는 그가 그렇게 분노하고 에너지가 넘친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카니는 “그들은 계속해서 미드필더로 뛰고, 최고의 선수들에게 1대1 기회를 제공하는 대신 계속 공을 잃는다. 우리는 그들을 충분히 본 적이 없다. 데얀 쿨루셉스키를 최전방의 3명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 0회에 그쳤고, 후반 들어 조금씩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적인 슈팅 찬스는 거의 없었다. 토트넘은 빅 찬스 미스 2회, 소유권 상실 143회, 막힌 슈팅 9회 등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4위권 진입이 절실한 토트넘의 남은 일정은 더욱 험난해졌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토트넘은 '죽음의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0-4로 대패한 뒤 아스널과 첼시도 꺾지 못하면서 4위 싸움이 더욱 험난해졌다. 토트넘은 오는 주말 리버풀에 이어 번리전을 지나면 맨체스터 시티까지 상대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