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시달린 전공의 복귀 조짐…전임의 계약률도 상승

정윤경 기자 2024. 5. 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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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두 달여 만에 병원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련병원을 떠나있는 동안 생활고 등에 시달린 전공의가 다시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임의들의 계약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낸 2월 말, 후배 의사들의 사직 행렬에 동참한 전임의 대다수는 수련병원 계약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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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한 2월 말보다 전임의 계약률 2배 상승
의협 새 집행부, 전공의 지원 사업 방안 논의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지 60일째인 4월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두 달여 만에 병원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련병원을 떠나있는 동안 생활고 등에 시달린 전공의가 다시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이상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를 열고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회의 후 브리핑에서 "복귀하는 전공의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소수 복귀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공의는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하지 못해 생활고를 호소해왔다.

이를 의식한 듯 대한의사협회(의협) 새 집행부도 전날 전공의 지원 사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임의들의 계약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2일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65.8%로, 4월30일(61.7%)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인 '빅5'의 전임의 계약률은 70%에 육박한 68.2%로 집계됐다.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낸 2월 말, 후배 의사들의 사직 행렬에 동참한 전임의 대다수는 수련병원 계약을 포기했다. 2월29일 전임의 계약률은 수련병원 100곳에서 33.6%, 빅5 병원에서 33.9%에 그쳤다.

박 차관은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개선 논의에 참여하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이제 본인의 자리로 돌아와서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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