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일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

김경렬 2024. 5. 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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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 측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의료개혁특위에 의협과 전공의가 참여하도록 그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면서 "의협과 전공의협의회에 (특위 산하의) 4개 전문위원회에 참여할 위원을 추천해줄 것을 다시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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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의 계약률 상승 추세…'빅5' 계약률 70% 육박
"의료개혁특위 자리 비워놔…언제든 대화 가능"
브리핑룸 들어서는 박민수 2차관. <연합뉴스>

정부가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인원이 많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이상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복귀하는 전공의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소수 복귀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공의들은 그동안 생활고를 호소해왔다.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 새 집행부의 첫 상임이사회에서는 이런 전공의들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전공의 과정을 이미 마친 전임의들의 계약률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2일 현재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65.8%를 기록했다. 4월 30일(61.7%)보다 오른 것이다.

'빅5'로 불리는 서울 주요 5대 병원의 계약률은 68.2%다. 70%에 육박했다.

최근 전임의 계약률은 지난 2월 말에 비해 고무적인 수준이다. 지난 2월 29일 전임의 계약률은 수련병원 100곳 33.6%, 빅5 병원 33.9%로 집계됐다. 지금의 절반 수준이다. 전임의들이 후배 의사인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현장 이탈에 동참한 결과다.

정부와 의사협회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상을 달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 측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박 차관은 의사들에게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개선 논의에 참여하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면서 "집단행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이제 본인의 자리로 돌아와서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의료개혁특위에 의협과 전공의가 참여하도록 그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면서 "의협과 전공의협의회에 (특위 산하의) 4개 전문위원회에 참여할 위원을 추천해줄 것을 다시 요청했다"고 말했다. 의료계 의견을 적극 경청하겠다는 것으로 일대일 논의는 물론, 형식에 구애 없이 언제라도 만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열릴 의료개혁특위 2차 회의에서는 전문위원회 구성·운영안을 포함해 구체적인 특위 운영 방안과 4대 개혁과제를 논의한다. 4대 개혁과제는 중증 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이다.

정부는 일단 의료 공백에 따라 두 달 넘게 이어 온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한다. 다음 주 중에는 군의관 36명을 새로 파견한다. 지난 2월 20일부터 대체인력 파견 수당, 상급종합병원 당직비, 공공의료기관 연장진료 수당 등 정부차원의 파견 인력 지원 조치도 추진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의사 업무 일부를 담당하게 한 진료지원(PA) 간호사는 현재 1만165명이 활동 중이다. 신규 간호 인력에 대해서는 대한간호협회를 통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PA 간호사 50명과 교육강사 50명 등 100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날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47곳의 진료부원장 등과 간담회를 연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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