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진료 수준"…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큰 혼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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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수준으로 봐야겠네요."
앞서 이 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내과 교수들이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료가 완전히 중단된 곳은 없었다.
병원 관계자는 "휴진한다고 알려진 과를 다 둘러봤지만, 진료 자체가 멈춘 곳은 없었다"며 "사실상 정상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수준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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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정상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수준으로 봐야겠네요."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이 집단 휴진을 예고했던 3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산병원.
진료 대기석을 비롯한 병원 곳곳은 환자와 보호자들로 붐볐고 흰 가운을 입은 의료진들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앞서 이 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내과 교수들이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료가 완전히 중단된 곳은 없었다.
해당 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의료진들도 정상 근무를 이어갔고 환자들도 큰 불편 없이 진료받은 모습이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해당 과에서 10명 미만의 교수들이 휴진했으나 과마다 최소 의료 인력은 남겨뒀다.
병원 관계자는 "휴진한다고 알려진 과를 다 둘러봤지만, 진료 자체가 멈춘 곳은 없었다"며 "사실상 정상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수준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난 환자와 보호자들은 당장 진료받을 수 있는데 안도하면서도 의대 정원 증원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랐다.
마스크를 쓰고 호흡기내과를 찾은 한 환자는 "휴진하는 줄도 몰랐고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다"며 "앞으로 혹시나 진료를 못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은 된다"고 말했다.
한 60대 보호자는 "'다음에는 진료받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다"며 "정부와 의사들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건 환자들인데 출구를 마련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당장 병원 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병원 내부에 휴진이나 진료 제한 등을 안내하는 설명문은 보이지 않았다.
휴진하지 않는 일부 과에서는 초진 환자의 진료 예약을 애당초 받지 않으면서 병원을 찾았다가 헛걸음하는 환자들도 찾기 어려웠다.
이 병원 비대위는 이날 이외에도 지난달 13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참여 여부를 자율에 맡기면서 별다른 진료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내과 소속 10명 미만 교수가 휴진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더 극소수만 휴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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