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무 "우크라 英무기로 러 영토 공격, 반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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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영국에게 지원 받은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기간 동안 영국은 연간 30억 파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것은 러우 전쟁 개전 후 영국이 약속한 최대 규모 지원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 1월 2024년~2025년 우크라이나에 25억 파운드 군사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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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조원 무기 지원 약속…러우전쟁 개전 후 최대 규모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영국에게 지원 받은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매년 30억 파운드(약 5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도 약속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머런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부(영토)를 공격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내부를 공격할 권리가 있다.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고 느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영국 총리를 지낸 캐머런 장관은 지난해 11월 외무장관 취임 후 이날 우크라이나를 두 번째 방문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등을 만났다.
캐머런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 등을 만나는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기간 동안 영국은 연간 30억 파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것은 러우 전쟁 개전 후 영국이 약속한 최대 규모 지원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지원하는 군사 장비에는 정밀 유도탄, 방공 미사일, 이동식 방공 장비 등이 포함되며, 이 중 일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도착한다고 덧붙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 1월 2024년~2025년 우크라이나에 25억 파운드 군사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영국은 향후 10년간 100억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해 국내 군수품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장관은 내달 우크라이나를 위한 국제 기금을 추가로 유치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를 위한 36만 파운드 패키지 등 재건 투자 계획도 재확인했다.
다만 현재 영국 보수당이 올해 총선에서 재집권에 실패하면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만큼' 다년간 무기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이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와 사전 협의된 것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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